'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첫회 6.2%..SBS, 금토극 1위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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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더 우먼'을 끝으로 금토드라마 1위에서 물러났던 SBS가 그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첫 방송 시청률은 6.2%를 기록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강력 사건과 그를 쫓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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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원 더 우먼'을 끝으로 금토드라마 1위에서 물러났던 SBS가 그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첫 방송 시청률은 6.2%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이 임산부 살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강력반 반장(정만식)의 강압 수사 끝에 피해자의 애인이었던 방기훈(오경주)이 자백 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극의 말미에서 비슷한 살인사건이 다시 벌어지면서 송하영의 주장대로 진범이 따로 존재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강력 사건과 그를 쫓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프로파일링이 국내에서 하나의 수사기법으로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에 보다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장르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감식계장 국영수(진선규)를 중심으로 과학전문수사반을 만들려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의 갈등이 그려지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살인 사건을 쫓는 이야기 흐름 속에서 과학수사반으로 인한 갈등이 반복되며 극의 전개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기보다는 진범을 특정하기 쉽게 해 재미가 반감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합격점을 받았다.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길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도 범인 검거를 최우선으로 하는 집요함, 다른 사람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섬세함을 안정적으로 표현해냈다.
진선규, 정만식 등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등장에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도 선사했다.
또 1998년이라는 시대 배경을 소품과 연출 등으로 잘 살려내면서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그널'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MBC TV '트레이서'는 8.6%, tvN '배드 앤 크레이지'는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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