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시대] 20년동안 4억 빌리면.. 이자만 1.5억 치솟아

박슬기 기자 2022. 1. 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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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조만간 6%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조만간 6%를 넘어설 전망이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저금리 시대 장시화로 빚을 내 아파트와 주식, 암호화폐 등 자산시장에 투자한 영끌과 빚투족들의 이자부담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렸다. 지난해 8월과 11월, 이달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른만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졌다.

조만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 신용대출 금리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대출자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5% 넘은 주담대 금리, 곧 6%선 뚫는다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57~5.07%였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인 26일(3.44~4.981%)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이 0.13%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인상폭은 이보다 더 컸다. 4대 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3.75~5.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6일(3.82~5.128%)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무려 0.382%포인트 뛴 것이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변동형과 혼합형 주담대 최저 금리가 각각 2.52%, 2.69%인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1.2%포인트 인상 뛴 것이다. 주담대 금리가 6%까지 치솟으면 3배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다.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3.44~4.73%로 지난해 11월 26일(3.431~4.63%)보다 금리 상단이 0.1%포인트 올랐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이달에 이어 올해 안에 두차례 금리 추가인상을 단행,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만큼 조만간 주담대 금리는 6%, 신용대출 금리는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억원의 주담대를 2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때 대출 이자 얼마나 늘어나나./그래픽=김은옥 기자


영끌·빚투족 이자부담 급증… 어떻게 감당하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시대에 빚투와 영끌에 나선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억원의 변동형 주담대를 2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으로 받았다고 가정하면 3%의 금리를 적용하면 총 대출이자는 1억3241만원으로 매월 내야 하는 대출 원리금은 221만8390원이다.

하지만 연 6%의 금리를 적용하면 총 대출이자는 2억8777만원으로 월 원리금이 286만5275만원으로 늘어난다. 한달 이자만 64만6885원 증가한다는 얘기다. 외벌이를 하는 가구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집값 상승폭을 감안하면 월 이자 증액분이 수십만원에 그쳐 크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총 대출이자로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출 원금은 4억원인데 이자만 1억5536만원이 더 붙는다는 얘기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오는 17일 발표되는 만큼 주담대는 다음주 더 오를 전망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말 1.55%로 한달만에 0.26%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대출 금리가 올라 사람들이 외식 등 소비를 줄이면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정책이나 재정을 통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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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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