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OLED) 키우는 삼성·LG.. '초격차'로 中 추격 따돌린다

이한듬 기자 2022. 1. 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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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쟁] ① 삼성 올해 OLED TV 출시.. LG는 성능 개선으로 맞불

[편집자주]새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삼성과 LG는 OLED 경쟁력을 앞세워 격차를 유지할 방침이다. 새로운 폼팩터 혁신도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한다. 삼성과 LG가 주도하는 기술 혁신의 흐름을 따라가 봤다.

/그래픽=김영찬 기자
▶기사 게재 순서
(1) OLED 키우는 삼성·LG… ‘초격차’로 中 추격 따돌린다
(2) 말리고 접고 투명하기까지… 디스플레이의 무한변신
(3) OLED·마이크로LED·미니LED… 뭘 사야 할까?
삼성과 LG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삼킨 중국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과 LG는 OLED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OLED TV 출사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LCD 점유율은 60.7%로 한국(11.2%)를 크게 앞선다. OLED를 포함한 전체 TV 시장에서도 중국은 4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30.3%로 2위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일감을 몰아주고 기술개발비, 세금감면 등 대대적인 지원으로 LCD 부문의 장악력을 빠르게 늘려갔다.

중국에 LCD 자리를 내준 삼성과 LG는 LCD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가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패널이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광원(백라이트)이 따로 필요한지 아니면 스스로 빛을 내는지(자발광)로 나뉘는데 LCD는 패널 자체가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반면 자발광 디스플레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더욱 뛰어난 화질과 색 재현이 가능하다. OLED, 마이크로LED 등이 대표적인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LED TV를 상용화했던 삼성은 올해 OLED TV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반의 ‘QD(퀀텀닷)-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의 QD-OLED 패널은 나노미터 크기의 청색 자발광 소재(퀀텀닷)를 주요 광원으로 사용한다. 색재현율과 시야각, 휘도 측면에서 기존 OLED 대비 강점이 많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는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넓은 색 영역(DCI-P3 99% 이상, BT2020 90% 이상)을 지원한다”며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연색을 가장 풍부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아산캠퍼스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QD-OLED의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해당 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첫 OLED TV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LG, 디스플레이 동맹 현실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하며 OLED 진영을 선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최근 ‘OLED.EX’를 선보이며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패널이다.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운 중수소를 적용해 물리적인 안정성을 높여 기존 OLED 대비 화면밝기(휘도)를 30% 향상했고 자연의 색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한다는 설명이다. ‘개인화 알고리즘’은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해 에너지 투입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삼성의 OLED TV 진영 합류에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에 대한 질문에 “(삼성이)참여하게 된다면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양사가 경쟁보다는 동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 QD-OLED 패널의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해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기까지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양사는 이 같은 관측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 부회장은 “현재 구매한다거나 구매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기 어려운 단계지만 (LG 패널을)쓰기로 하면 먼저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양사의 동맹이 현실화 될 경우 장기간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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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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