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 훈련..전술유도탄 2발 명중해"
[경향신문]
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군 지휘성원들과 국방과학원의 지도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발사 목적에 대해서는 “검열사격 훈련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 전투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고 화력임무 수행능력을 높여주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평에서는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되었으며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운용체계를 바로세우고 우리 식의 철도기동 미사일전법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후 2시41분과 2시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430㎞, 고도는 약 36㎞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새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이며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등을 독자제재한 직후 이뤄져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선 이날 오전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를 비난하며 “대결적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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