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파격 파스텔헤어 변신 "웹툰 끝낸 후 사람 달라져, 술자리 추파 多" ('나혼산')[SC리뷰]

이우주 2022. 1. 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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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기안84가 마지막 30대를 앞두고 새 헤어스타일로 도전을 꾀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해를 맞은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기안84는 "내가 웹툰 연재 끝나고 사람이 좀 변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있게 잘 나와서 외삼촌하고 난리가 났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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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기안84가 마지막 30대를 앞두고 새 헤어스타일로 도전을 꾀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해를 맞은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차에서 내린 기안84는 아이돌 스타일의 민트색 헤어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제가 올해 마지막 30대다. 40세가 되기 전에 변화를 세게 줘보자 싶었다"며 파격 탈색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GD헤어를 한 채 향한 곳은 봉은사. 연말, 연초엔 습관처럼 절에 갔다는 기안84는 "무탈하고 건강하게 번영 기원"이라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무지개 회원들을 위해서도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기안84는 "작년엔 내가 연을 잘못 날려서 그런가 나도 멤버들도 마음대로 안 된 거 같다"고 이번엔 더욱 진심을 다해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랐다.

불교용품 플렉스로도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 띠에 맞는 팔찌들을 하나씩 고르고 싱잉볼, 부적 등을 사며 무려 55만 원을 결제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인사동 금은방에 가 새해 좋은 기운을 불러줄 '금쥐'를 샀다.

기안84의 집엔 제주도에서 지내던 어머니가 와계셨다. 기안84는 "어머니가 제주도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친구 분들도 못 만나고 밖에 못 나가셔서 답답하셨나보다. 며칠은 저랑 계시다가 친구 만나러도 가신다. 어머니 오시면 좋은게 말이 잘 통한다. 엄마랑 말하면 재밌다"고 밝혔다.

기안84의 아이돌 머리를 본 어머니는 "연예인들 보면 다 이런 머리 아니냐. 보니까 예쁘다. 10살은 어려 보인다"며 아들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기안84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워진 진수성찬과 함께 모자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기안84의 '2021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떠올리며 "수상소감을 하는데 말을 잘해서 놀랐다. 약을 많이 먹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안84는 "내가 웹툰 연재 끝나고 사람이 좀 변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있게 잘 나와서 외삼촌하고 난리가 났다"고 행복해했다. 이에 기안84는 "내 걱정은 하지 마시라. 사고 안 치겠다"고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웹툰 연재를 끝낸 후 기안84는 팝아트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힘들까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기안84는 "예전엔 만화가 잘 돼야지, 성공해야지 했는데 요즘엔 그냥 즐겁다"고 밝은 근황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예전엔 너 장가 언제 갈 거냐고 맨날 묻지 않았냐. 근데 너 때문에 생각이 변하는 거 같다. 친구 아들들이 결혼하고 아기 낳는 거 부럽긴 하다. 근데 옛날엔 네가 전화만 하면 '엄마 힘들어' 했는데 연재 끝나니까 얼굴이 바뀌었다"고 웹툰 연재 이후로 달라진 기안84의 밝은 근황에 안심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결혼도 안 조르려 한다"면서도 늦게 전에는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인물도 좋은데 왜 아가씨들이 우리 아들을 안 좋아하냐. 생일에 나랑 같이 있지 않았냐. 근데 아가씨들한테는 연락이 하나도 안 오더라"라고 걱정했고 기안84는 "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다. 밥 먹자고 연락 오는데 내가 귀찮다고 한다"고 둘러댔다.

스튜디오에서도 기안84는 "술자리나 어떤 모임에 가면 '왜 나한테 추파를 날리지?'하는 게 있다. 저 같은 취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 근데 내가 좋다 하면 싫다 하더라"라고 밝혔다.

마지막 30대로 새해를 맞이한 기안84는 "매년이 당연하다 생각하진 않는다. 웹툰 할 때는 매너리즘에 안 빠지기 위해 늘 위기의식을 가지고 했다. 올해는 새로운 기회가 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2022년 각오를 다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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