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 규모 추경 공식화..여야 입장은?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 더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정부는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에게 방역지원금 300만 원을 추가로 주기로 하고 여기 들어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14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짜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님이 없어 텅 빈 식당.
방역이 강화된 지난달엔 매출이 크게 줄어 5백만 원 넘는 적자를 봤습니다.
이런 상황이 3주 더 이어질 거라는 소식은 업주에게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규엽/식당 운영 : "그냥 무너지죠. 억장이. 가겟세라든지 관리비, 인건비가, 어떻게 그걸 마련해서 유지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하고..."]
정부는 이렇게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3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매출만 줄었다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해 이번달 지급 중인 100만 원에 이어 지원 금액을 추가한 겁니다.
영업금지나 제한업종에 대한 손실보상 재원도 1조 9,000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 들어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지금 당장 긴요하면서도 절박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에 한정한 원포인트 추경으로 편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지원 규모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추경 심의 과정에서 대대적인 증액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충분한 지원이 가능해지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50조 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서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대선을 앞둔 돈 살포라는 지적도 있어 국회 심사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추경안을 편성해 이번 달 마지막 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지훈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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