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양 놓친 현대중공업그룹, 신용등급에는 오히려 '藥'?

황국상 기자 2022. 1.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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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불허한 데 대해 현대중공업 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이거나 중립적 영향이 예상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개선 기대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나리오별 신용도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무산시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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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그룹 신용도 부담 제거로 현중지주 '긍정적', 대조양은 재무 기대효과 ↓"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추진 중인 수소운반선 모형 /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불허한 데 대해 현대중공업 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이거나 중립적 영향이 예상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개선 기대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나리오별 신용도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무산시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중공업 및 현대삼호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이 매긴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은 현재 'A-'이며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중공업은 'A-' 등급에 '안정적' 전망이, 현대삼호중공업은 'BBB+' 등급에 '안정적' 전망이 각각 매겨진 상태다.

김현준 기업평가본부 선임 애널리스트(연구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전후방 교섭력 강화 등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무산되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신용도상 부담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점의 현대중공업그룹 자금소요가 6000억원 정도로 크지 않지만 인수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및 재무부담 추이, 한국조선해양 및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추이 등에 따라 재무부담이 6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는 구조였다고 봤다. 인수시점의 유상증자와 별도로 자금조달에 필요한 한국조선해양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1조5000억원 유상증자, 대우조선해양 신종자본증권 등에 더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이 부족해질 경우의 추가 자금지원 등을 모두 더한 규모가 6조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되면서 그룹의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재무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그룹 편입이 불발되면서 그룹 전체 신용도 저하 우려가 사라진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AA-/안정적)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열위한 대우조선해양의 편입은 그룹의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주체였던 한국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했는데 이번 인수 무산으로 자금지출 우려가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전후방 교섭력 강화 등에 따른 시너지 창출 기회가 사라지고 공통비용 절감 및 연구개발 효율화 등의 기회가 사라진 점은 아쉽지만 2020년 말 이후 수주환경 개선으로 자체적 실적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신용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피인수 무산으로 사업 측면에서는 경쟁구도 완화 및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사라진다"며 "재무적 측면에서는 인수시 예정된 유상증자 및 유동성 지원 약정 등에 따른 재무적 지원에 대한 기대효과가 제한된다"고 했다.

또 "자체적 사업경쟁력 및 재무구조가 향후 신용도에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장중 3%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1.62% 하락한 채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종가와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강보합 및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중공업은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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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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