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쓸 때마다 기부"..이영지 패기, 결국 통장 잔고 '31717원'

2022. 1.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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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이영지가 독특한 자선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14일 이영지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기부 내역 문자를 공개했다. 그는 "영어 한 번 쓸 때마다 5만 원씩 기부하기 했더니 2시간 만에 640..ㅋㅋ"이라며 "신년부터 기부 좋네요. 다들 우리말을 사랑합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지는 이날 공개된 웹예능 '차린건 없지만'에서 신년맞이 기부 콘텐츠를 진행했다. '차린건 없지만'은 1:1 맞춤형 식사 대접과 꾸밈없는 토크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그는 "영어를 많이 쓴다고 문화사대주의냐고 말씀을 많이들 하셔서 영어를 한번 쓸 때마다 오만 원씩 적립 후 기부하는 콘텐츠를 찍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그러나 촬영이 끝난 뒤 합산해본 결과 이영지는 영어 단어를 총 122회 사용, 무려 610만 원이 책정됐다.


예상보다 높은 액수에 당황한 이영지는 "미친 거 아니에요?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아 미치겠네"라면서도 "사실 작가님이 네 번 말렸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다. 어쨌든 하기로 했으니 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처에 전화를 걸어 그 자리에서 바로 기부금을 이체했다.

특히 본인 확인 ARS에서는 "출금 후 잔액은 31717원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보낸 돈은 독거어르신을 위한 설날 선물과 식료품 지원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영지는 "한 분이라도 더 따뜻해지고 배불러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더 기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차린건 없지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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