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구자명, 개명 후 미모의 여친과 5월 결혼 [Oh!쎈 그알]

박소영 2022. 1. 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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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OSEN=박소영 기자] 2012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의 우승자 가수 구자명은 잘생긴 비주얼, 호소력 짙은 목소리, 깊은 감성을 뽐내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력 덕에 명절 때마다 MBC ‘아육대’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은 얼마 가지 못해 멈췄다. 2014년 5월, 구자명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차도 입구 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는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천만다행으로 사고와 관련해 다른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문제는 사건이 커지자 구자명이 4개월 뒤인 2014년 4월 31일, 조용히 입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는 점. 훈련소에 들어갔다는 사실조차 뒤늦게 알려져 대중의 비난은 더 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원래 입대 통지를 받은 상태였고, 자숙 기간 중 조용히 입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SEN=백승철 기자]이번 '아육대'는 육상, 양궁, 풋살과 더불어 신설 종목인 컬링 경기가 진행될 예정. 풋살 신설 이후 활기를 찾은 '아육대'가 컬링으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뿐 아니라 양궁의 경우 그동안 단체전으로 진행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전으로 치러져 눈길을 끈다. / baik@osen.co.kr

그렇게 구자명은 소집해제 후에도 잊히는 듯했지만 3년여 만에 방송에 깜짝 복귀했다. 2017년 3월 전파를 탄 MBC '일밤-복면가왕'에 '노래 천재 김탁구'라는 타이틀과 복면을 쓰고 등장한 것. 제52대 가왕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1표 차로 아쉽게 져서 복면을 벗게 됐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부상으로 현역을 못 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냈다. 축구 하다가 노래하는 아이로 기억돼 불렸다. 다시 가수를 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 때문에 포기할까 했는데 다시 노래가 힘을 줘서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북받쳐오른 감정을 내비쳤다. 눈시울을 붉힌 건 당연지사.

방송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다 MBC '위대한 탄생2' 우승자다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 덕분이었다. 그런데 이 관심은 점차 그의 과오로 불이 붙었다. ‘예비 살인행위’라고 불리는 음주운전 사건 때문이다.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입대를 택한 구자명이었기에 더 큰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방송 다음 날 SNS에 “어제 방송 출연 후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죄스러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방송에선 다 말하지 못했지만,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나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뒤로 저의 잘못을 잊거나 덮으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어리석은 제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가슴 깊이 죄스럽고 후회하고 있다"며 "3년 전 지하차도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적이 있다. 단순 운전 미숙으로 낸 사고가 아닌 결단코 해서는 안 될, 너무나도 큰 죄인 음주운전으로 불러일으킨 행동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 자신에 대한 실망과 후회, 사람들의 눈에서 멀어지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하는 단 한시도 죄송함과 후회스러움, 자책하는 마음을 놓고 지낸 적이 없었다. 3년 동안 음악을 포기하고 살았다”며 “잠재적 살인이라는 음주운전에 대한 잘못을 항상 속죄하고, 평생 진심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갚아 나아가겠다”고 사과했다.

구자명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싶은 꿈을 포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원했던 노래를 못 부르며 하루하루 버거운 시간을 흘렸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여전히 염치없이 미친 사람처럼 노래가 부르고 싶다는 열정이 식지 않았다고. “정말 노래가 부르고 싶었다”며 거듭 사과한 그는 두 달 뒤 신곡을 냈다.

2017년 5월에 발매된 구자명의 신곡은 ‘뒤를 돌아봐’. '위대한 탄생' 시즌2 우승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며 부족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 후회와 속죄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덤덤했다. 구자명은 다채로운 심경으로 노래했지만 돌아온 건 씁쓸한 성적표였다.

다시 한번 대중에게 잊혀진 가수가 된 구자명. 그러나 자신의 상처를 달래줄 평생 인연을 만났다. OSEN 취재 결과 구자명은 구자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오는 5월 28일 유부남이 된다. 지난 1일 개인 SNS에도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3살_서른하고도 세살. 찐 으른이 될 시간! 올해는 뜻 깊은 한해가 될 수있도록 멋진남자_예비신랑_멋진으른 되보자!!”라며 벅찬 새해 인사를 남긴 바 있다.

진심을 담은 사과가 너무 늦어서 대중에게는 외면 받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됐다. 남편 구자명이 2022년에는 흑호의 기운을 받아 행복한 에너지를 얻길 팬들은 바랄 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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