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매직' 필요해..AG 한국야구 '논란 없는' 최적의 멤버구성

2022. 1. 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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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염갈량의 시간이다.

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에 염경엽 전 SK 감독을 선임했다. 염경엽 전 감독은 작년부터 KBO 유소년 아카데미 디렉터로 활동했다. 지도자, 프런트 경험 모두 풍부한 염 전 감독은 기술위원장을 수행할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이 맡는 핵심 임무 중 하나가 대표팀 엔트리 구성이다. 염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 평가 및 의견을 모은 뒤 감독 및 코치들과 조율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작업이 그렇게 쉽지 않다.

역대 대표팀 멤버 구성 과정에서 논란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역대 대표팀 로스터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염 감독의 경험과 소통 능력, 혜안 등이 종합적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이제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를 중단하지 않는다. 그런데 항저우아시안게임은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페넌트레이스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 기간이다. 구단들로선 선수 차출을 두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아시안게임은 병역 특례 가능성이 높은 대회로 인식된다. 구단들로선 병역 미필자를 많이 보내고 싶고, 전체 차출 수는 줄이고 싶을 것이다. 야구는 2024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진다. 구단들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향후 젊은 선수들의 군복무 관리 플랜이 달라진다. 그만큼 항저우아시안게임 로스터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일단 KBO는 구단당 만 23세 이하, 최소 3명 차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10개 구단이 정확히 똑같은 수의 선수를 차출하는 건 불가능하다. 포지션을 맞춰야 하고,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불필요한 잡음 혹은 오해를 막는 게 염 기술위원장의 역할이다.

구단들도 대의를 생각해야 한다.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해설위원은 "팀 전력 약화가 중요한가, 아시안게임 우승이 중요한가. 대표팀 전력구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팀 별 안배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 팀에서 5명이 차출돼도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밖에 염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을 구성하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도 관여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최대 난적 대만과 일본을 분석하는 작업도 필수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야구인이니만큼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KBO 염경엽 기술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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