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日 가이후 도시키 전 총리 별세

도쿄/최은경 특파원 입력 2022. 1. 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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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91) 전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별세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1931년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나 1960년부터 16차례 중의원에 당선됐고, 1989~1991년 76·77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총리 재임 시절이던 1990년 5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 한 시기, 한반도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일본)의 행위에 의해 믿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하신 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드리고자 한다”고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한 ‘통석의 염’이라는 표현보다 더 구체적인 ‘사죄 표현’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엔 한국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과 한·일 우호 협력 3원칙을 채택하는 한편, 당시 재일교포에게 의무화하던 지문 날인 제도를 철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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