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스타' 수입 209억원.. 기업 CEO보다 많아

변희원 기자 2022. 1. 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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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멜리오 자매, 1·2위 올라
/AP 연합뉴스

지난해 ‘틱톡’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유명인)는 미국의 18세 소녀였다. 포브스는 13일 팔로어 1억3300만명을 거느린 찰리 디아멜리오가 지난해 1750만달러(약 209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2위는 1000만달러(약 119억원)를 벌어들인 디아멜리오의 언니 딕시 디아멜리오(21)였다. 틱톡은 15초에서 3분 길이의 짧은 영상을 제작,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틱톡에 춤추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인기를 끈 디아멜리오는 자체 의류 브랜드 사업과 제품 홍보로 돈을 벌었다. 도넛 브랜드 던킨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 라빈스는 ‘찰리’라는 이름의 제품을 내놨고,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는 디아멜리오 자매를 위한 브랜드까지 따로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아멜리오의 지난해 수입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소속 기업 CEO의 2020년 보수 총액 중간값인 1340만달러(약 160억원)보다 25%나 높다. 보수 총액은 연봉에 보너스, 퇴직금, 스톡옵션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2020년 기준 엑손 모빌 CEO 대런 우즈와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의 보수 총액은 각각 1560만달러, 1470만달러로 디아멜리오보다 적다.

틱톡은 지난해 구글을 제치고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앱 1위를 차지했고,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도 10억명을 넘었다. WSJ는 “틱톡이 급격히 성장한 덕분에 틱톡 스타들이 벌어들이는 돈도 급증했다”고 했다. 지난해 틱톡 고수익 상위 7명의 연수입은 5550만달러(약 662억원)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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