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꺾였다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 11월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파트 매수 심리를 가늠하는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주 연속으로 매도 심리가 매수세를 앞서면서 부동산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0.15%), 수도권(-0.27%), 서울(-0.79%)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실거래지수는 거래 신고가 2회 이상 있는 같은 동·층·면적의 주택 실거래 가격 변동률을 이용해 산출한 지수이다. 호가 중심의 지수보다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성이 커진다. 지역별로 경기(-0.11%), 대전(-0.82%), 부산(-0.51%), 세종(-4.11%) 등이 11월 들어 지수가 하락했다. 12월 잠정치 역시 전국 -0.91%, 서울 -0.48%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5.4로 6주째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은 초과 공급 상태가 6주째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2.0을 기록하면서 9주째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2019년 8월 26일(9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최근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인상됐으니 주택 시장 위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한동안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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