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전환 이전 단계로 암모니아 중요성 역설

박태해 입력 2022. 1. 1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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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미래산업 대비의 일환으로 '수소 이슈'가 관심이다.

저자는 "수소혁명 이전 암모니아혁명이 전개될 것이다.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덜 까다롭고 이산화탄소(CO₂)를 내뿜지 않으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이전 단계로 암모니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CO₂와 무관한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훨씬 다루기 쉽고 관련 인프라가 비교적 구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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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쇼팽의서재/2만2000원
탄소중립 수소혁명/이순형/쇼팽의서재/2만2000원

새해 들어 미래산업 대비의 일환으로 ‘수소 이슈’가 관심이다. 그간 관련 책들이 다수 출간됐지만 탈탄소화 당위성이나 개론서 수준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기술과 경로를 거쳐 수소경제로 이동해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하는 대중서는 별로 없다. ‘탄소중립 수소혁명’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저자가 이런 독자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집필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수소혁명 이전 암모니아혁명이 전개될 것이다.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덜 까다롭고 이산화탄소(CO₂)를 내뿜지 않으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이전 단계로 암모니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인류는 200여 년 사용한 탄소에너지로 미증유의 기후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너지로의 이동은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나, 수소에너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은 아직 부족하다. 그만큼 수소는 다루기 어려운 물질이다. 저자는 2030년 무렵에나 방향성이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 수소연료전지 또는 수소자동차 등이 출시되고 있지만, 걸음마 수준이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탄소 기반 시스템을 대체한다는 게 한국 등 기술 선진국들의 계획이지만, 기술개발에서 아직 더딘 편이다. 에너지의 근간인 전력에서 화석연료와 원자력은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탄소와 무관한 수소, 즉 그린수소를 얼마나 값싸게 대량 공급하느냐가 수소경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운반, 재생 단계까지 탄소와 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향후 행동 방향으로 몇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암모니아 관련 기술개발을 강조한다. CO₂와 무관한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훨씬 다루기 쉽고 관련 인프라가 비교적 구축되어 있다. 2차 대전 이전 미국, 벨기에 등에서 암모니아 자동차가 운행된 바 있으나, 값싼 석유에 밀려 중단되었다. 국내에선 이미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둘째, 저자는 CCUS 기술개발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CCUS는 CO₂ 포집, 이용·저장 기술을 말하는데, 굴뚝에서 나오는 CO₂를 포집해 다른 용도로 전용하거나 땅에 묻는 광탄산화 기술 등을 통칭한다.

셋째, 소형원자로(SMR)의 적극 개발과 분산형 에너지 보급, 셰일혁명을 제시한다. 탄소제로 시대로 가는 과도기 해결책의 하나가 암모니아 기술이며 결국 탈탄소의 끝에는 수소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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