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임상 3상 효과 확인"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자사의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을 시험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투약 24주차 시점에서 투약군과 위약군 간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 차이가 0.99%포인트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는 혈색소가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에 노출돼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1%포인트 줄어들 경우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각각 21%포인트, 14%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는 임상 3상에서도 기존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환자군과 비교시 비열등성(열효과가 떨어지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임상 참여 연구진들과 이번 시험 결과를 최종 분석해 전문 학술지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해 내년 중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