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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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정부가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 국장은 "대구시는 8개 구와 군 보건소, 관리의료기관 4개소, 전담약국 8개소 등이 함께 경구용 치료제 처방 및 전달 예행연습을 마쳤다"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비율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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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356명분(재택치료 215명, 생활치료센터 150명)을 공급받았다. 치료제 물량이 한정된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투약한다는 방침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 투약 시점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여야 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 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뒤 지정약국과 보건소에서 약을 받을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 중인 대상자를 매일 유선 모니터링을 하며, 투약 여부 및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다.
경구용 치료제는 병용금지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신장 및 간에 장애가 있는 대상자는 투여가 제한 또는 금지된다. 앞선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먹는치료제 투여시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은 먹는치료제가 사용되면 위중증 환자가 줄면서 장기적으로 의료 체계가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 국장은 “대구시는 8개 구와 군 보건소, 관리의료기관 4개소, 전담약국 8개소 등이 함께 경구용 치료제 처방 및 전달 예행연습을 마쳤다”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비율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90명(해외유입 13명 포함) 증가한 2만452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북구 어린이집 관련(3명), 달서구 지인모임(2명), 중구 체육시설(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로 나왔고 수성구 가족모임 관련으로도 5명이 새로 발생했다. 2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고 36명은 감염경로 불상으로 분류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도 모두 414명으로 전날보다 45명이 더 나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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