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이용객 '북적'.."환승 기반시설 부족"
[KBS 울산] [앵커]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한 이후, 전철을 타고 두 도시를 오가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부족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울산시가 현장을 점검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온 송진용 씨.
최근 개통된 동해선을 이용해 부산 부전역에서부터 울산 태화강역까지 왔는데, 전철에서 내리고 나니 막막합니다.
몇 번 버스를 어디에서, 언제 타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진용/경남 창원시 : "모르니까 물어봐야 되는 거라, 일일이. 그러니까 사람한테 직접 찾아가서 물어봐야 되는데 사실 여기 지역을 잘 모르잖아요. 여기서 어디가 어딘지…. 그러니까 굉장히 불편한 거라."]
동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한 지 약 20일.
이용객은 하루 평균 만 4천여 명으로 예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승객들이 빼곡히 서서 갈 정도로 붐빕니다.
문제는 역사와 연결되는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부족해 늘어난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기반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울산시티투어 버스만 해도 동해선 개통 이후, 승객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배차 간격이 길고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태화강역 일대를 점검하고, 교통과 관광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투어버스) 차량을 새로 구하고 증차해서 시티투어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앞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사에 임시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동해선 개통이 관광수요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는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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