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악의 마음' 김남길, 연쇄 성폭행범 추적..프로파일러 제안 받았다(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남길이 연쇄 성폭행범 추적에 나서며, 진선규에겐 프로파일러를 제안받았다.
1월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1회에서는 동료들의 강압적 수사 속 탐문 수사를 하는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998년 3월, 동부경찰서 강력계 경사 송하영은 12명의 피해 여성을 낸 성폭행범 '빨간 모자'를 잡기 위해 함정·잠복 수사를 했다. 하지만 날이 너무 춥자 경찰은 3시 즈음 철수를 결정했고, 송하영만이 "너무 이르다"며 홀로 잠복을 이어갔다.
송하영은 이윽고 홀로 골목길을 거닐던 중 남의 집에 침입하려 하는 빨간 모자를 쓴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송하영은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남자를 맨손으로 제압해 체포했다. 그러나 성폭행, 폭력 전과 5범인 그는 실제 이들이 쫓던 빨간 모자가 아니라 모방범이었다.
그러던 중 한 임신 14주차 여성(최화연)이 빨간 모자의 타깃이 됐다. 누군가 쫓는 느낌에 불안해하며 집으로 가던 여성은 마침 집에 찾아와 있는 고향의 엄마에 안도했으나, 엄마는 그녀에게 반찬만을 챙겨주고 떠났다.
이후 여성이 씻고 나온 뒤, 한 남자가 여성을 뒤에서 덮치듯 껴안았다. 남자의 정체는 빨간 모자가 아니라 여성의 연인 방기훈. 여성은 이에 안도한 뒤 "오늘 그깟 포장마차 하루 잡고 오늘 나랑 놀면 안돼?"라고 부탁했다. 남자는 '그깟 포장마차'라는 무시하는 표현해 갑자기 억눌린 분노를 표출했다. 남자는 주먹으로 벽을 치며 여성을 위협했다.
그뒤 여성은 나체 상태로 성폭행 없이 살해돼 발견됐다. 여성의 살해 추정 시각은 감식 결과 밤 11시 전후로 추정됐고 이에 당시 집에 들렀던 연인 방기훈이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방기훈이 벽에 주먹을 휘둘르느라 생긴 혈흔이 증거가 됐다. 마침 방기훈은 뚜렷한 알리바이가 없었다. 이에 경감 박대웅(정만식 분)은 폭력을 휘둘러 방기훈의 자백을 받아내려 했다.
모두가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넘길 때 송하영만이 반기를 들었다. 송하영은 박대웅이 방기훈을 빨간 모자와 엮으려 들자 단독으로 수사에 나섰다. 송하영은 빨간 모자와 달리 이번 사건이 성폭행이 아니라는 점, 범행 수법이 다른 점, 현관문을 강제로 딴 흔적이 있다는 점에서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탐문 중 송하영은 피해 여성의 주인집 문 앞에 써진 223이라는 숫자를 발견하고 "이 숫자 어머니가 쓰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내가 왜 벽에 낙서를 해" 라는 답을 받았다.
송하영은 이 숫자를 수상하게 느꼈다. 이에 송하영은 파출소에 들러 근래 동네에 자주 출몰했다는 좀도둑에 대해 물었고, 좀도둑이 남자가 사는 집은 이상하게 안 턴 사실을 알아냈다. 송하영은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숫자가 적힌 집들을 추가로 발견, 가족 구성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송하영은 '세집 걸러 한 집씩 숫자가 적혀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송하영은 이후 자신의 옆을 지나치는 배달원을 통해 범인의 단서를 잡았다. 송하영은 파출소를 찾아 배달 가능한 음식점이 얼마나 있는지 물으며 "집집마다 번호가 적혀 있다. 2는 성인 여성, 1은 어린 아이, 3은 성인 남자. 여자와 아이만 있는 집을 골라서 침투했다. 불특정 세대 가구원 수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는 짐작이었다.
그 사이 박대웅은 결국 방기훈에게서 자백을 받아냈다. 송하영은 방기훈이 자백을 했다는 사실에 수사를 멈추면서도 납득하지 못했다. 결국 송하영은 감식계장 국영수(진선규 분)에게 전화를 해 1차 감식에서 놓친 것들을 찾아달라 부탁했다. 국영수는 피해 여성을 빨간 모자가 미리 와 기다렸을 수도 있다는 추측으로 새롭게 지문 감식을 했다.
지문에서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에 송하영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위로하는 국영수에게 "최화연 지갑 없어진 거 옷을 벗긴 채로 그냥 둔 거 문을 강제로 딴 거, 숫자를 표기한 게 맘에 걸린다. 계획적 범죄였다면 왜 옷을 벗긴다음 그냥 뒀겠냐. 흔적을 지우느라도 바빴을 텐데"라는 의문을 드러냈다.
이런 송하영에 마침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던 국영수는 "너 프로파일러 들어봤냐. 프로파일러에게 필요한 자질이 너에게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는 거. 직관, 논리. 두루 필요한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감수성이다.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말하면 이해하려나.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이니까"라며 그가 왜 적임자인지 설명했다. 한편 방기훈이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사는 종결됐다.
시간이 흘러 1999년 8월 빨간모자는 다시 출몰했다. 범인은 모두에게 성실하다는 평을 받는 중국집 알바 남성. 표적 삼은 여성의 집을 담을 넘어 침입한 남성은 지난번처럼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다.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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