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건물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37시간 만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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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진술은 이번 붕괴사고가 타워크레인 벽면 고정장치가 파손되고 2차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의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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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고정장치 파손 뒤 사고"
소방당국은 14일 오후 6시49분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의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전날 오전 붕괴 공사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흙더미와 콘크리트·철근 잔해에 매몰돼 팔 한쪽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당국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이날 붕괴사고와 관련해 최초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현장 업체 관계자의 진술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타설(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넣음) 작업에 참여한 A씨는 “붕괴사고 몇 분 전 아파트 벽면에서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지상에 있던 작업자는 타워크레인의 벽면 고정장치(월 브레싱)가 파손된 장면을 확인하고 이상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인 고정장치가 파손된 곳은 35∼37층 사이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붕괴사고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소 등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공사 관련 서류, 감리일지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부실 공사 여부 등 위법행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의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취소했다. KOSHA-MS는 사업장의 안전 시스템을 평가하는 국가공인인증제도다.
광주=한현묵·김동욱·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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