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백신 안 맞은 조코비치 비자 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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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입국 비자를 '또' 취소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날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비자를 장관 직권으로 취소했다.
호주 정부는 이달 10일 조코비치와 법적 다툼에서 패소했지만, 이후 이민부 장관 직원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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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날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비자를 장관 직권으로 취소했다. 호주 법원이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 불복 소송에서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준 지 4일 만이다.
호주 정부는 이달 10일 조코비치와 법적 다툼에서 패소했지만, 이후 이민부 장관 직원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결국 비자를 무효로 했다. 호크 장관은 “호주 내무부, 출입국관리소, 조코비치가 제공한 정보 등을 신중히 검토했다”며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호주 국경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달 5일 호주에 입국한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 면제를 받았는데도 입국 뒤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호주 연방 법원이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면서 17일 호주오픈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민부가 비자를 다시 취소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대회 개막까지 며칠 남지 않아 그의 출전 전망은 어두워졌다.
호주오픈 개최지인 멜버른이 속한 호주 빅토리아주는 이날 3만483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976명이 입원했다. 호주 전체 기준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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