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코로나19 위기 속 온정 가득..사랑의 온도탑 100도 훌쩍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추운 날씨 속에도 주변을 훈훈하게 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간 모은 용돈을 힘든 이웃에게 전달한 한 초등학생부터 익명의 기부자까지, 크고 작은 나눔이 모여 어느새 충북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저금통을 든 한 어린아이가 행정복지센터로 들어옵니다.
두 손에 든 저금통에는 꼬깃꼬깃 접은 지폐가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1년 동안 아끼고 모은 용돈 15만 원.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됩니다.
[이희연/청주 오창초등학교 4학년 :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잘 못살잖아요. 그래서 (사람) 사는 거에도 도움이 되게 할 거예요."]
오전부터 행정복지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내온 쌀 포대가 쉴새 없이 들어옵니다.
창고 한구석에는 식료품부터 생필품 상자도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임종향/청주시 오창읍 : "없는 사람에게 지원도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코로나19로 엄중해진 방역을 위해 각 시·군 행정복지센터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보낼 76만여 장의 마스크가 모였습니다.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각종 물품과 성금은 74억 9천여만 원.
모금 마감이 보름은 더 남았지만 이번 겨울 목표액 70억 7천여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박흥철/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작년에 코로나19 상황인데 어려운 가운데서 최고액을 달성했는데요. 올해도 이 추세대로 뜻과 정상이 모여진다면 작년 못지 않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은 더욱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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