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北미사일 발사에 베이징 대사관 경로로 '엄중 항의'(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 쪽으로 쏜 것으로 알려진 뒤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선박과 항공기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 쪽으로 쏜 것으로 알려진 뒤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선박과 항공기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규정하고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 55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첫 미사일 발사 정보를 내놓았다.
이어 오후 3시에 해당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정보를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또 항해 중인 선박에 대해선 향후 발표되는 정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보안청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첫 정보를 발표한 시간은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당 사실을 알린 시점(오후 2시 47분)으로부터 약 8분 후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자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과제"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밝혀온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몇 발로 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분석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것은 최소 1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며 통상의 궤도라면 400㎞ 정도를 날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2019년 5월 이후 지금까지 40발 넘게 빈번한 발사를 반복했다며 미사일 기술 향상을 노린 것이 명백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북한을 비난한 뒤 한미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일본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대양주국장은 이날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전화로 미일,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한국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1분과 2시 52분경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한국 합참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새해 들어 3번째 탄도 미사일이나 그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parksj@yna.co.kr
- ☞ "보육원 교사들이 원생 7년간 폭행·가혹행위"
- ☞ 6세아들 찬물샤워 벌주다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 ☞ 바닥에 닿는 순간 '펑'…차에서 내리던 택배물품 대폭발
- ☞ 대기업 김치서 나온 이물질…모양은 발톱인데 고추씨라니
- ☞ 간통 여성 태형 100대, 상대남 15대…형평성 논란
- ☞ 비, '인색하다'는 주장에 "허위사실"…강경대응 예고
- ☞ 타조떼 한밤 추격전…시속 70km에 경찰 애먹어
- ☞ 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피해자는 15년 전 사망
- ☞ 윤석열, 'QR 패싱' 과태료 10만원…민주 "안하무인 그 자체"
- ☞ 쥬얼리 출신 김은정, 임광욱 프로듀서와 16일 결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