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전체 분석 시간 단축 컴퓨팅 시스템 개발
[KBS 대전] [앵커]
국내 연구진이 인간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컴퓨팅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개인별 건강 정보를 예측하거나 질병의 진단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데 많이 활용될 전망입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인간 유전체 분석을 특화할 수 있게 개발한 '메모리 중심 컴퓨팅'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프로세서 중심 컴퓨팅'의 단점인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간 병목 현상을 줄여 연산 성능을 높인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입니다.
유전체 분석 과정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염기 서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데, 프로세서 중심 컴퓨팅보다 성능이 30% 정도 향상돼 사람의 질병 관련 정보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석성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데이터중심컴퓨팅시스템연구실 책임연구원 : "전체 데이터를 다 메모리에 올려서 한꺼번에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프로세서 중심 컴퓨팅 시스템 대비해서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개인의 질병을 미리 예측하거나 질병의 변이 파악과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강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데이터중심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 "(개인의) 유전체 분석뿐만 아니라 코로나 검사, 백신 개발, 암 진단, 암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를 통해 기술 성능을 검증한 데 이어 올해 대형 의료기관과 공동연구로 암과 당뇨병 같은 난치 질환의 유전체 분석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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