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사용 첫날 9명 처방..모두 재택치료자
최기성 2022. 1. 14. 21:57
국내에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사용된 첫날인 14일, 전국에서 총 9명의 확진자가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 9명이 화이자 '팍스로비드' 처방받았다.
1호 처방자는 대전에 사는 70대 남성이다. 전날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확진돼 재택치료자로 분류됐다. 의료진은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해 이 남성이 팍스로비드와 병용이 금지된 의약품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약국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뒤 다시 DUR을 확인하고 약을 조제해 전달했다.
정부가 화이자에서 구매한 먹는치료제 2만1000명분은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먹는치료제는 전국 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됐다.
2만1000명분 중 중앙에서 예비로 확보한 조정물량(7663명분)을 제외하고 실제 재택치료 담당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된 물량은 총 1만3337명분이다.
보건당국은 치료제 물량이 한정돼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투약하고 있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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