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빼달라"..'NO아이파크' 확산 조짐

허효진 입력 2022. 1. 14. 21:54 수정 2022. 1.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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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후폭풍이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다른 사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 컨소시엄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빼거나, 아파트 이름에서 '아이파크'를 지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건물 붕괴에 이어 이번엔 아파트 16개 층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주민 불만과 불안은 커질대로 커졌습니다.

광주광역시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은 계약해지 검토 공문을 최근 회사 쪽에 보냈습니다.

3개 건설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빠져달라는 겁니다.

[광주광역시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해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자 한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회사 입장을 밝혀라..."]

이런 분위기는 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6,700 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 중 일부 시공을 현대산업개발이 맡고 있는 이 아파트.

아파트 이름에서 아예 '아이파크'를 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필창/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원 : "(조합원들이) 안전 측면에서 많은 걱정들을 하고 (브랜드) 이미지 문제와 재산 가치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아이파크' 이름을 빼야 하지 않느냐..."]

조합은 우선 아파트 안전진단과 함께 콘크리트 강도와 철근 규격, 레미콘 품질 등을 확인해 보고해 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주택사업이 매출의 절반을 넘는 현대산업개발.

잃어버린 신뢰 속에 주가도 연일 급락하면서 사고 이후 4,500억 원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 김지훈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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