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보다 깻잎이 더 효자..아마존과 스마트팜도 개발
[KBS 대전] [앵커]
금산의 대표 농산물 하면 인삼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매출면에서는 깻잎이 인삼을 능가하는데요.
다만 고령화 때문에 재배면적이 계속 주는 게 문제인데, 미국의 아마존 연구팀이 고령의 농민도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우스 안에서 농민들이 깻잎을 따느라 분주합니다.
수확하는 즉시 농협을 통해 전국에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큰 일교차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좋아 찾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양인호/깻잎 재배농민 : "식감 자체가 부드럽고 향이 좋고 타지역에 비해서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까 저장성도 상당히 강합니다."]
금산의 깻잎재배 면적은 국내 전체의 41%에 달하는 285ha.
지난해 연매출이 635억 원으로 국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인삼을 능가하는 금산의 대표 작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농가는 생산, 농협은 판매만 하는 분업구조로 농가 소득도 높은 편입니다.
[전순구/금산 만인산농협 조합장 : "보통 평당(3.3㎡) 6~7만원, 우수농가들은 15만 원 이상 20만 원까지도 생산하는 농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3년 사이 11ha가 주는 등 생산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게 금산군의 고민입니다.
때마침 국내 한 벤처기업 소개로 미국의 아마존과 줄이 닿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함께 착수했습니다.
날씨와 온도 등의 생육조건을 인공지능이 제어해 고령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문정우/금산군수 : "깻잎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지만, 깻잎에서 성공을 하면 다른 채소에도 다 보급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금산군은 또 아마존이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만큼 이번 협업이 깻잎 수출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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