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마을에..주민 수익형 '마을 발전소' 첫 선
[KBS 대전] [앵커]
마을의 공용 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그 수익을 공동으로 쓰는 '마을발전소'가 최근 공주의 한 마을에 세워졌는데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민 갈등 요소가 적고,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70여 가구가 사는 공주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달 초 마을 주민들이 함께 쓰는 공용 창고 옥상에 30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마을 단위로 이른바 '전기 농사'를 지어 수익금을 함께 쓰는 마을발전소입니다.
[최상규/공주시 정안면 어물리 이장 : "어르신들이 연로하시고 참여하는 인원도 많이 떨어지고 하다 보니까, 이제는 좀 덜 움직이고 수익이 될 수 있는 것이 뭔가 하고 찾다보니까…."]
이 곳에서는 연간 약 4만 kWh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인 가족 기준, 130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금액으로는 한 해 8백만 원가량 정도입니다.
수익금은 마을 복지 사업이나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충남도의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지원 사업을 통해 세워진 첫 사례인데, 사업비 6천만 원 가운데 충남도와 공주시가 40%, 마을이 60%를 부담했습니다.
[이제식/충청남도 미래산업국 에너지과장 : "주민 모두가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 태양광 발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올해 다른 마을 9곳에도 사업비 5억 4천만 원을 들여 마을발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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