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티웨이, 대구 본사 이전 가시화
[KBS 대구] [앵커]
최근 유럽과 미주로 장거리 운항을 계획 중인 티웨이 항공이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항공사가 필요한 대구시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며 적극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공항 항공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티웨이 항공.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통합 신공항 조성에 맞춰 거점 항공사가 필요한 대구시도 지원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작년 연말부터 (본사 이전이) 이야기가 된 부분이거든요. 확정된 것은 아니고. 그런데 오려고 하면 대구시도 그렇고 지역 상공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책이 나와야…."]
특히 대구시는 티웨이 본사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에 주목합니다.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조 원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이 손을 뗀 운송 사업도 티웨이가 도맡은 가운데, 대구에 자본과 인력까지 집중되면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 환경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김주석/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그 공항을 거점으로 두고 운영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여객뿐만 아니라 항공 화물의 수송 역량도 높아진다고 할 수가 있겠죠."]
티웨이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으로 운수권이 재분배되면 티웨이도 장거리 노선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중장거리 항공기를 3대 추가하고, 서유럽과 북미까지 운항할 수 있는 대형기 도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티웨이 항공과 통합 신공항 거점 항공사가 필요한 대구시가 본사 이전을 통해 윈-윈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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