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방역수칙 어기고 주점 영업..다음 주부터 사적모임 최대 6인

김아르내 2022. 1.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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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밤 9시 영업 제한이 또 3주 연장됐죠,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이렇게 강화된 방역망을 기어이 뚫고 몰래 영업을 하던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각, 소방대원들이 노래 주점의 문을 두드립니다.

아무 반응이 없자 문을 강제로 열고 불 꺼진 주점으로 들어섭니다.

["불 켜세요, 불 다 켜세요."]

종업원까지 두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님 등 23명이 적발됐는데, 일부는 옥상으로 도망가다 경찰에 붙잡혀 오기도 했습니다.

[최찬영/부산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도주로로 손님들 도주시키고, 이런 여러 가지 지금 피해오다가, 옥상으로는 세 분이 도주하다가 저희한테 적발돼서…."]

이들은 업소 앞에 cctv를 달아 놓고, 경찰 출동에 대비해왔습니다.

이 업소는 80차례 이상 신고됐지만, 손님들을 뒷문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업주 1명을 입건하고 손님 등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0시 기준 부산에서는 기장군 요양시설과 동구 사업장 등에서 추가로 감염이 잇따르며 모두 127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17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해외 입국자 위주로 처음에 발견이 되었습니다마는 현재는 지역 감염에서도 점차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는 예방 접종력과 무관하게 전원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밤 9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지금의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적모임 인원은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지금의 4명에서 6명으로 늘립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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