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MT 갔다 온 대학생 21명도 '오미크론' 집단감염
[KBS 대전] [앵커]
최근 보령으로 수련회를 다녀온 대전 모 대학 같은 과 학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중입니다.
대전 모 온천장에 이어 대학가까지 오미크론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모 대학에서 같은 학과 학생 21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정밀 검사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같은 과 학생 30명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령으로 수련회를 다녀왔는데, 이후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수련회에 참석한 또 다른 학생 9명은 음성이 나와 일단 자가격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을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고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다른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해서 내일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4명으로 제한한 사적모임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고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 9일,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대전의 한 온천장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고, 이 중 14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사적모임을 6명으로,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6일까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가오는 설 연휴 고향 방문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하거나 친지를 방문하는 경우라도 3차 접종을 완료한 후에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시는 설 연휴 기간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시간대, 임시 선별검사소는 날짜별로 돌아가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4백여 명 분도 오늘, 대전과 충남지역에 도착해 처방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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