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스타 갈증' 농구가 풀어준다..2년 만에 돌아온 '별들의 대잔치'
[경향신문]
프로농구 올스타전 내일 대구서
허웅·허훈 팀으로 나눠 ‘맞대결’
코로나19 시대의 첫 올스타전이 열린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6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020년 1월 열린 2019~2020 올스타전 이후 2년 만이다.
4대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전부 올스타전을 열지 않았다. 야구와 축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았고 겨울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도 지난해 행사를 모두 생략했다. 여자농구는 지난해 12월26일 개최하려던 올스타전을 때마침 방역 지침이 강화되는 바람에 2년 연속 취소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오는 23일 2년 만의 개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프로농구가 첫 문을 연다. 스포츠 이벤트에 목마른 팬들은 매진 사례로 이미 화답했다. 지난 10일 예매 시작 3분도 채 되지 않아 입장권 33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일단 열 수 있게 됐으니 무사히 마치는 것이 최대 목표다. KBL은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켜 안전하게 올스타전을 마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선수와 팬 사이 대면 행사를 없앴지만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최선의 팬 서비스를 할 수 있게 구성했다.
팀 허웅과 팀 허훈이 격돌하는 것부터 이색적이다. 팬 투표 최다 득표 1·2위를 얼굴로 해 팀을 나누는데 공교롭게 형제인 허웅과 허훈이 1·2위를 차지했다. 현재 리그 1·2위인 SK의 전희철 감독이 팀 허웅을, KT 서동철 감독이 팀 허훈을 지휘한다.
덩크슛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가 빠질 수 없다. 특히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프로 선수 외에 고교생 국가대표인 여준석(용산고)도 참가한다.
올스타는 농구 말고 다른 것도 보여준다. 1쿼터에는 신인왕 후보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 하윤기(KT) 등이 결성한 그룹 ‘KBL 얼라즈’가 공연하고, 3쿼터 종료 뒤에는 진짜 ‘특별공연’이 준비돼 있다. 올스타 선수 몇몇이 연습실까지 대여해 춤 연습에 매진해왔다. KBL은 깜짝 무대를 위해 주인공들의 이름도 비밀로 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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