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부상 회복 상황 최대한 기다려보고 합류 결정"
[경향신문]
27일부터 레바논·시리아전
축구 대표팀 대비책 모색 중
벤투 “전훈 순조롭게 진행”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전지훈련에서 제외돼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회복 여부를 지켜본 뒤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앞두고 터키 전지 훈련에 나선 벤투 감독은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어떻게 회복하는지 최대한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 이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을 치른 뒤 다리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공백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벤투 감독은 “이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두 선수는 상대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은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국내파를 중심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15일 아이슬란드, 21일에는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다음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벌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최종 예선 2연전에서 벤투호는 주포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모두 가동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터키 전지 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전은 최종 예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훈련한 것을 토대로 잘 준비해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모두 시즌 초반인 만큼 부상 없이 잘 관리해 2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 발탁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훈련하고 있다”며 “잘 적응하도록 돕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코치진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관찰하고 알아갈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A매치 기간 외에 열리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했다. 25명의 K리그 선수들이 합류했고, 해외파는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의 골키퍼 김승규 한 명뿐이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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