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쪽으로 미사일 발사"..'강대강' 행동으로 응수

홍진아 입력 2022. 1. 14. 21:44 수정 2022. 1.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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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짼데요,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처음 나온 대북 독자재제에 즉각 '강대강'으로 응수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14일) 오후 2시 40분쯤부터 10분 간격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동해상으로, 430킬로미터를 날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종류나 변칙 기동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동해상 바위섬을 표적으로 놓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두 발이 거의 연속, 짧은 시간에 발사된 걸로 봐서는 북한의 이스칸데르(KN-23)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대성공을 거뒀다고 공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11일 발사한지 불과 사흘만,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래서 어제(13일) 전해진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 소식에 반발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북한 외무성은 오늘 아침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 강도적 논리"라며 "이런 식의 대결식 자세를 취한다면 더 강력하고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불과 몇 시간 뒤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강대강·선대선' 원칙에 의해서 북한도 미국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그런 원칙을 이행하는 일환에서 발사된 시험이라고 볼 수가 있죠."]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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