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이자부담..부동산 위축 가속화

임주영 2022. 1. 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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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따라서 대출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죠.

대출이자 부담은 점점 커지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출 타격에 신음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 소식이 반갑지 않습니다.

은행에 진 빚은 줄지 않았는데 이자 부담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덕현/식당 운영 : "여기서 또 (금리) 인상이 된다면 저희가 지금 버티기도 힘든데, 그리고 이미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은 다 받은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는 0.75%p 오른 상태.

대출금리가 딱 이 만큼만 올라도 전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10조 원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무리해서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의 상환 부담도 만만치 않게 됐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벌써 최대 연 5%를 넘었고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6% 돌파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강도 대출규제까지 작용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미 주춤해졌습니다.

지난달 은행권만 놓고 보면 가계대출 잔액이 오히려 줄었고 그나마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 상품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대출 상담 고객 : "지금은 전체적으로 오르는 추세는 맞는 것 같아서 고정금기가 이자 나가는 편에서 유리하겠죠."]

최근 급격한 거래 위축 속에 집값 하락 압력은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주택) 가격 상승률도 숨을 고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요. 전반적인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양극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준금리 인상 직후 국토교통부는 금리조정과 주택 공급확대, 인구감소 등 3가지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김상하 정현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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