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 윤석열 "주적은 북한" 쓰자..與청년대변인 "주적은 간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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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북한군의 새해 세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이 발생한 14일 SNS에 "주적(主敵)은 북한"이라고 짧게 한마디를 남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인사가 "주적은 (군) 간부"라고 공개 대꾸했다가 삭제해 논란을 불렀다.
북한의 핵 개발과 연속된 미사일 도발에 관한 입장 표명은 생략한 채, 특공여단에서 군 생활한 경험을 들며 '병사 시점'에선 군 간부가 주적이라는 견해를 공당 대변인이 공공연히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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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선대위 하헌기 수석부대변인 "주적은 간부, 60만 병사 시점" 대꾸했다 지워
"멸공 논란, 北미사일, 故심정민 소령 순직 속 대변인이 할말?" 비판여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북한군의 새해 세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이 발생한 14일 SNS에 "주적(主敵)은 북한"이라고 짧게 한마디를 남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인사가 "주적은 (군) 간부"라고 공개 대꾸했다가 삭제해 논란을 불렀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이 당일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착된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최대 음속의 6배(마하 6) 내외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은 올해 세번째 도발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에서 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고 북측의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뒤이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2분쯤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 5글자를 적어 대북관을 재확인했다.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 "여성가족부 폐지", 9일 "병사 봉급 월 200만원", 11일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오후)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 순으로 정책공약 또는 현안 관련 단문(短文) 메시지를 다섯번째로 낸 셈이기도 하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헌기 당 청년대변인이 페이스북 상에서 윤 후보의 글을 직접 공유하면서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와 함께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201특공여단 병장 만기 전역자", "연평도 천안함 다 겪으며 특공부대 생활 했음", "힘은 내가 들었는데 생색은 엉뚱한 데서"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 개발과 연속된 미사일 도발에 관한 입장 표명은 생략한 채, 특공여단에서 군 생활한 경험을 들며 '병사 시점'에선 군 간부가 주적이라는 견해를 공당 대변인이 공공연히 드러낸 셈이다. 다만 하 청년대변인이 윤 후보의 글을 공유한 게시물이 수십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가 여론의 파장을 고려해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군대에서 그냥 웃고 넘기고 장난으로 하는 말을 대변인이 한다고?", "직업군인 비하발언이다", "'위문편지 논란'과 '멸공 논란'으로 안보관 술렁거리고 북한은 미사일 쏴대고, 민가 지키려고 끝까지 조종간 붙잡다 공군 소령 한분(故 심정민 소령) 순직한 상황에 할 말이냐", "어둠의 선대위원장 헬마우스" 등 남성들 위주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에게 '주적은 간부' 발언에 관한 입장을 묻고 싶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한편 하 청년대변인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친여(親與)성향 유튜브 채널 '헬마우스'의 PD,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영입됐다. 영입 시점인 지난 9월 무렵 하 청년대변인은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막말을 쏟아냈다는 통화 녹취가 공개돼 물의가 일기도 했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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