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의료체계 어떻게 바뀌나?

이충헌 2022. 1. 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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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궁금한 점,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풀어봅니다.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이 넘으면 대응 체계를 바꾼다는 건데 지금 4천 명대고요, 안정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유럽과 미국 등을 보면 오미크론 유행 시작 한 달 이내에 정점을 찍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7천 명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되면 확진자가 2~3일에 두 배씩 증가해 금세 하루 2~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선별검사소에 사람이 많을 때는 동네 병원에 가서 검사받으면 되는 겁니까?

[기자]

선별진료소가 여유가 있으면 계속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습니다.

PCR 검사는 코로나19 유전자를 증폭해 하기 때문에 정확합니다.

신속항원검사는 키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가 있어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해 확진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이검사로 민감도가 41%에 불과해 무증상이나 초기엔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오미크론 상황에선 증상이 없으면 검사도 치료도 필요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가는 과정인 겁니다.

[앵커]

약국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사서 스스로 검사하는 것 보다는 병원에 가는 걸 권유하는거죠?

[기자]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자체의 민감도도 떨어지지만, 검체를 채취할 때 정확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코 뒤까지 찔러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데 스스로 하면 이렇게 정확하게 하기 힘들죠.

[앵커]

걱정되는 건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보면 병원에서 전파될 가능성은요? 그 병원은 다른 일반 환자는 안 보게 됩니까?

[기자]

일반 마스크가 아닌 KF94 마스크 착용하고 병원에 가면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병원에서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검사를 진행하도록 합니다.

동네 병의원에서 독감 환자도 보고 다른 환자도 진료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도 같이 보는 겁니다.

코로나19를 일상 의료체계로 편입시키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재택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생기면 이제 통원치료도 가능한 건가?

[기자]

지금은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에서 검사 등을 진행하죠. 현재 서울에 6개가 있는데 이를 점차 호흡기클리닉, 일반 병·의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격리기간, 지금은 10일인데 줄어들죠?

[기자]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 격리기간, 중등증 병상 입원 기간이 모두 10일에서 7일로 줄어듭니다.

밀접접촉자도 6일차에 음성이 나오면 7일차에 격리 해제됩니다.

격리자 관리를 위한 행정력을 줄이고 격리자가 폭증해 사회가 마비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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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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