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초 비축유 방출.. 美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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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춘제(중국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즈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춘제 연휴 전후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지난해 말 미국과 합의했다"며 "국제 유가 수준에 따라 방출 양이 조정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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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춘제(중국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즈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춘제 연휴 전후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지난해 말 미국과 합의했다”며 “국제 유가 수준에 따라 방출 양이 조정될 것”이라 전했다. 중국 춘제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이다.
한 소식통은 “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이상이면 중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75달러 선에 머물면 적은 양을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 중국 국가 양식물자 비축국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몇 달 간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미국이 주요 석유 소비국들에게 비축유를 시장에 풀어 가격을 내리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고, 한국과 일본, 인도도 동참했다.
중국도 당시 비축유 방출에 합의하면서 “실제 상황과 수요에 따라 방출 시기와 규모를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9월 중국은 자국 내 산업상 필요를 이유로 사상 처음으로 비축유 740만 배럴을 경매 방식으로 민간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카자흐스탄의 공급 차질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유럽 내 연료 수요 증가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배럴당 80달러로 반등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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