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단히 유감, 강력 대처"..민주당 "언론 탄압"
[앵커]
국민의힘은 유감스럽다며, 법적 조치를 비롯해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을 탄압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방송 금지 신청이 일부만 받아들여진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방송 내용에 따라 강력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통화 녹취록이 건너간 경위 등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기본 인식입니다.
그래서 오전엔 방송을 예고한 MBC에 의원 10여 명이 찾아가 경영진에 직접 항의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공정 편파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명백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
외형상으로는 할 수 있는 대응은 다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배우자 문제는 이미 여론에 반영돼있다, 장기적 영향은 없을 거란 예상이 있지만, 간신히 추스린 지지층과 중도 민심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7시간 통화'에 대해) 지금 제가 언급할 얘기는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은 법원 결정이 상식에 부합한다, 국민의힘은 언론 탄압을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부당한 방송 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김건희 씨 발언 내용에 대한 국민적 판단 앞에 겸허하게 임하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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