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이는 안철수·고심 깊은 심상정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목소리를 더욱 키웠습니다.
거대양당이 안 후보를 제외하고 TV 토론을 추진하는 데 대해 "토론 담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정을 중단한 채 칩거 중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도부와 만나 향후 행보를 숙의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3지대 주도권 경쟁을 하던 안철수, 심상정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에서 안 후보가 17%까지 지지율이 뛰며 '안풍'을 이어간 반면, 심 후보는 3%로 하락했습니다.
4주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5%로 동률이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안 후보는 '거대양당'을 향한 목소리를 더욱 키웠습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측이 안 후보를 패싱하고 1대 1 토론을 하기로 공감을 이룬 데 대해 "쌍특검을 받으랬더니 담합을 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거대기업들의 그 폐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독과점 토론과 뭐가 다른가…윤 후보께서는 공정에 대해서 강조하고 선택의 자유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불공정 토론 아니겠습니까."
안 후보는 정신과 치료비의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약속하며, '의학 분야' 전문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겨냥한 듯 "지자체장에게 있는 정신병원 강제 입원 결정 권한을 전문가에게 이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인명진 목사는 "도덕성과 자질이 우수하다"며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칩거중인 심상정 후보는 당 지도부와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심 후보는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하고 복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후보 사퇴라든지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의당은 심 후보의 결정이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는데, 다음 주쯤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안철수 #심상정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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