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갑자기 쓰러지자..응급처치로 구한 축구선수
[앵커]
골 하나 넣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이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슛 17개를 퍼붓고도 리버풀은 한 명이 빠진 상대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골보다 더 값진 행동으로 찬사를 받은 선수도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리버풀 0:0 아스널|카라바오컵 준결승 >
골키퍼의 킥은 달려오는 상대 공격수에 끊기고, 걷어내려 했던 공마저 자책골로 연결될 뻔합니다.
아스널의 어수선한 수비는 치명적인 실수를 예고했습니다.
[현지 중계 : 자카가 레드카드를 받습니다. 전반전 중간인데 심판의 뒷주머니에서 바로 나오네요.]
깊게 날아온 패스를 걷어내려다 상대 공격수 가슴을 걷어찬 겁니다.
리그 데뷔 5년째인 자카는 벌써 다섯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퇴장을 당한 불명예 기록입니다.
성급한 플레이였다는 팬들의 비판에 사과까지 해야 했는데, 상대 팀 리버풀도 웃지만은 못했습니다.
예상치 않게 골대를 향한 크로스에 행운의 득점을 하나 싶었던 미나미노.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가 잘못 쳐낸 공에 또 한 번 운이 따르나 싶었는데, 슛이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이때 골문과의 거리는 5m 남짓, 순간 클롭 감독도 머리를 잡고 말았습니다.
오늘(14일) 리버풀은 17개의 슛을 하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 알라얀 3:0 알와크라|카타르 리그 >
알 라얀이 한 골 앞서던 전반 19분.
하메스의 슛을 막으려던 쿨리발리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주심은 곧바로 의료진을 호출했는데, 하메스가 더 빨랐습니다.
쿨리발리의 머리를 들고는 숨쉬기 편하게 도왔습니다.
당시 상황을 전한 카타르 리그는 "심장마비가 왔었다"고 했고, 하메스의 빠른 조치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메스 덕분이었다"는 쿨리발리의 감사 인사도 전해졌습니다.
골보다 가치 있는 행동을 보여준 하메스는 다음날 다시 열린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고 팀에도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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