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사흘 째 심상정, "너무 늦지 않겠다" 복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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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사흘 째인 14일, 자택에서 여영국 대표를 만나 복귀를 요청하는 말에 "너무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의 숙고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여 대표는 "아마 이번 주 일요일(16일)을 넘기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며 "적절한 시점에 다시 국민 앞에 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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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일 비상연석회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사흘 째인 14일, 자택에서 여영국 대표를 만나 복귀를 요청하는 말에 “너무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퇴설’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자택을 찾아온 여 대표와 만나 9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여 대표가 이날 오전 “오늘내일 중에는 후보를 한 번 만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연락을 한 데 따른 만남이었다.
여 대표는 만남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가 이 자리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다시 서줬으면 한다’는 여 대표의 요청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 대표는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비추어볼 때,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심 후보의 숙고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여 대표는 “아마 이번 주 일요일(16일)을 넘기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며 “적절한 시점에 다시 국민 앞에 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심 후보의 ‘복귀’를 준비하면서 주말 동안 ‘내부 쇄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여 대표는 “내일(15일) 오후 2시에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소집했다”며 “당이 어떻게 쇄신하고 성찰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누고, 심 후보에게 당의 결의를 재차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인 저부터 땅끝마을에서부터 서울까지 모든 노동자를 다 만나겠다는 각오로, 잠을 안 자는 한이 있어도 뛰겠다”며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도 후보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심 후보가 이번 위기를 돌파해내고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심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심 후보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더 지지하기도 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보정당 20년 역사에서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민생에 대한 비전, 이런 부분들이 (정의당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안팎으로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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