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딸의 친구는 살아있는 좀비? 수상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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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이들을 홀린 그 남자에 대해 파헤친다.
많게는 10살 차이가 나는 학생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한 남자 그 자체로도 걱정인데 엄마의 속을 더욱 애타게 만드는 건 딸의 태도였다.
심지어 듣기조차 어려운 허무맹랑한 남자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윤희 씨는 불안하다.
아이들 앞에 나타난 수상한 그 남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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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이들을 홀린 그 남자에 대해 파헤친다.
14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화려한 가면으로 아이들을 홀리고 부모님들을 울린 한 사나이의 진짜 정체를 밝혀본다.
피리 부는 사나이. 윤희(가명) 씨는 중학생 딸이 너무 걱정된다. 딸이 또래 친구들과 평범히 어울려 다니는 듯했지만 한 달 전부터 느낌이 미묘히 달라졌음을 느꼈다.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딸과 친구들 무리에 이십대 중반의 한 남자가 끼어 든 시기부터였다.
“칼로 옆구리 맞고, 총을 엄청나게 많이 맞고도 이 오빠는 살아남고 엄청난 사람이란 거예요.” - 윤희(가명) 씨
불사신의 진짜 정체는. 경찰대학교 졸업 후 경찰 업무 수행과 함께 대통령 경호 일까지 도맡았다고 주장하는 남자, 박 씨(가명). 그가 아이들을 옥죄기 시작한 건, 노래방에서 흡연을 한 아이들 대신 5천만 원의 벌금을 물어줬다는 이야길 꺼낸 무렵이었다. 이후 그는 차 문을 세게 닫아 고장이 났다며 300만원, 클락션에 설치된 폭탄을 함부로 만졌다며 4억 원을 물어내라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그렇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자신의 전 재산을 아이들에게 증여하겠다며 달콤한 약속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기 대신 내줬다던 어마어마한 금액의 벌금 때문에, 또 경찰 출신이라 밝히는 남자의 당당한 모습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박 씨를 굳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애들은 직접적으로 말을 못 하잖아요.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애들은 신호를 보냈는데 부모가 못 알아보고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던 거예요.” - 부모님들
한편 ‘궁금한 이야기Y’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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