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방역패스 일부 효력 정지

YTN 2022. 1.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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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법원이 방역패스의 효력을 일부 멈추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관련 내용,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모시고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내용을 보니까 거리두기 연장은 설연휴를 고려해서 아마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사적 모임 규모는 늘려줬는데 시간은 그대로 제한을 했습니다. 시간도 1시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는데 이건 어떤 배경입니까?

[이재갑]

사실 전문가들은 사적 인원 자체도 6명으로 늘리면 안 된다고 의견을 냈는데 다만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의 고통 때문에 6명으로 낮춰줬지만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하는 시점에서 나왔던 카이스트에서 했던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게 되면 그러니까 사적 인원을 늘리는 것보다는 시간을 늘리는 것 자체가 훨씬 더 유행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그런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그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서 일단 이번에 사적 모임만 완화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이제 설이 또 코앞이지 않습니까? 설 명절 특별 방역대책도 함께 발표됐는데요. 특징이 뭘까요?

[이재갑]

일단 작년 추석 때랑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요. 일단 이동은 하게 되더라도 되도록이면 고향에 있는 어르신들 또는 요양원, 요양병원에 있는 어르신들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운영하자.

그리고 두 번째는 특히 설 연휴 기간 중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생기는 그런 장소들이나 또는 교통편에 사람들이 몰려서 거기에서 감염되는 상황을 막자. 이 두 가지 취지 하에서 결정이 됐고요. 작년 추석 때와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패스에 대해서 오늘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보면 피해가 발생하는데 작은 피해가 아니라 큰 피해가 발생하는 곳은 회복이 안 되니 그런 쪽은 방역패스에서 빼줘야 된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전문가로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방역패스의 취지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다만 방역정책 자체가 법원의 판단을 받아서 가처분이 인용돼서 중간에 적용되는 것 자체가 완전히 멈춰지게 된 상황인데요.

그래서 앞으로 특정 방역정책들에 대해서는 그것에 반발하는 모든 사람들이 소송을 걸어서 가처분신청의 인용을 받아낸 상황이 되는 것 자체가 저는 가장 우려가 되는 측면이거든요.

사실 대형마트라든지 백화점 같은 걸 막던 부분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가처분신청을 통해서 막혀졌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패스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방역패스는 비과학적이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논란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공감대를 좀 더 얻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이재갑]

사실 후보께서 페이스북에 올린 건 방역패스뿐만 아니라 9시 영업제한 그리고 청소년의 예방접종까지도 비과학적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사실 그 전체에 대한 근거는 비과학적이라기보다는 우리가 2년 동안 해 왔던 방역정책들의 효과라든지 또한 여러 가지 데이터, 또한 수학적 모델링이나 이런 과학적 근거를 통해서 했던 부분인데 전체를 너무 설명 없이.

그러니까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 없이 그냥 페이스북에 세 줄로 나타냈던 것 자체가 어떤 정치적 이슈로 만들고 그게 방역정책을 정치화하는 효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상당히 안타깝고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전문가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소통해 주셨다면 오히려 좀 더 이런 국민적인 논의를 통해서 합의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너무 단문으로 근거도 없이 얘기했던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화이자의 먹는 치료약이 처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떤 분들한테 투약되는지 그리고 이것도 처음 먹는 거기 때문에 관리는 잘 되는 건지 이것도 걱정이 되거든요.

[이재갑]

오늘부터 실제로 처방이 됐고 저희 병원에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통보가 됐는데요. 일단은 현재 투약대상은 65세 이상의 유증상 어르신들 그다음에 면역저하자들한테 우선 처방을 하게 되어 있기는 하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주로 재택치료에 배정된 분들에 대해서 재택치료 의료진들이 처방을 하면 약국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실제로 처방이 됐고 일단 지금 현재 2주 정도 3만 명 정도에 대한 처방약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만약에 여유 있게 처방약이 들어오게 되면 점진적으로 연령대라든지 적용대상을 확대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이게 다 같이 처음 겪는 상황이다 보니까 백신도 그랬지만 약 역시 효과성이나 안전성 측면에 대해서 아직도 의구심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재갑]

일단 전 세계적으로 아주 조기에 약이 투여되는 국가가 우리나라이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임상시험에서 드러난 이상반응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약간 설사를 한다든지 울렁거린다든지의 이상반응이었는데 다만 사용에 꼭 주의해야 될 건 여기서 약의 효과를 지속 오래가게 하는 리토나비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약이 간에서의 대사를 줄여가지고 약효를 오래 가게 하는데 지금 이 약과 교차반응을 하는 약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꼭 이런 투약을 받을 때 내가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료진한테 충분하게 이야기해야 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그걸 걸러내는 기능을 추가는 했는데요.

어쨌든 그런 부분, 약의 상호작용에 대한 부분을 주의해서 의료진도 투약해야 되고 드시는 분도 조심해서 드셔야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여쭤보자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그때부터는 강화된 조치를 취해야 되겠다. 그러면서 나오는 숫자가 7000. 잘못하면 1만, 3만 이런 숫자가 나오니까 되게 두렵기도 하고 한데. 강화된 조치면 어떤 것들이 시행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 강화된 조치에는 여러 가지 조치가 있는데 일단은 거리두기 방침은 훨씬 더 강화될 것 같습니다. 오늘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응단계를 올릴 때 영업시간 제한이라든지 전반적인 사적 모임의 숫자도 지금보다는 더 강화될 가능성들이 높게 제시가 되고 있고 또한 검사 자체도 전체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 검사도 고위험군 중심으로 검사를 하겠다는 부분들 또한 의원급이나 병원급에서도 외래에서 실제로 진료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이런 전반적인 대책까지 강조되고 있어서 오미크론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경우는 상당히 방역의 방향성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출연했을 당시 초반에 우리가 해외에서 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두어달이 유행의 고비가 되고 서서히 종식될 수 있다, 이런 말도 나오던데요.

[이재갑]

국가마다 상황이 많이 다를 것 같기는 한데요. 다만 거치는 기간이 우리나라는 훨씬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감염된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훨씬 더 오랜 기간 나빠질 수도 있고 또한 더 문제는 급격히 늘어난 수준, 미국이 지난달보다 5배 이상 확진자가 늘었고 영국은 6배 늘었거든요.

그런데 입원환자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들을 볼 때 단순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든지 종식의 시도라고 이야기하기는 너무 거쳐야 되는 산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저희도 한 3~4개월 넘게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신규 확진자의 엄청나게 빨리 늘어나는 그 속도를 잡고 줄여놔야 거기에서 어떤 대책들이 하나씩하나씩 먹힐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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