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젊은이도 대장암 발병 급증..출혈·배변 습관 변화 땐 '대변잠혈검사'
[경향신문]
길병원 대장암클리닉 이원석 교수
“지방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하라”

대장암은 고령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최근 20대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2020년 20대 대장암 환자 수는 492명(남성 276명, 여성 216명)으로 최근 5년간 환자 수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가천대 길병원 대장암클리닉 이원석 교수(외과)는 “대부분의 20대 대장암 환자는 별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병기가 진행돼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출혈과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다. 대장 출혈의 경우 혈액이 대장을 지나면서 변색되기 때문에 잘 알아보기 어렵다. 자신도 모르게 피로감이나 허약감, 숨참 등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배변 습관의 변화로는 변비, 설사, 잔변감 등이 꼽힌다. 우측 결장암의 경우 소화불량,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좌측 결장암은 대변 굵기 감소나 배변 습관 변화 등이 특징이다.
대장암 검사는 대변에 미세하게 섞여 있는 혈액을 시약으로 검출하는 ‘대변잠혈검사’가 기본이다. 이 검사에서 혈액이 검출되면 대장내시경검사를 하게 된다. 대장 전체를 살펴보면서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거나 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조기 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이 교수는 “전체 음식물 중 지방의 비율은 낮추고, 식이섬유 섭취는 늘리는 방향으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가급적 많이 섭취하고, 육류나 가공육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소화기 계통에 활력을 주어 대장암은 물론 전체 암 발생을 현격히 감소시킨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한 경우 젊더라도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과 같은 검진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장동혁 “결의문 107명 진심만 봐달라, 내부 갈등 끝내야”…후속 조치 사실상 거절
- 이란, 호르무즈에 기뢰 부설 시작했나…트럼프 “기뢰부설함 10척 완파, 설치했다면 즉각 제거하
- [단독]‘성추행 의혹’ 장경태 “고소인 거짓말탐지 해달라”…수사심의위 요청
- 이 대통령, 리더십 분석해보니···‘일 잘알’ ‘행정가형’ 돋보이지만 '1인 집중' 리스크 우려
- 침대 밖은 위험해!···10명 중 6명은 “수면 외 목적으로도 활용”
- 성수동 ‘핫플’에 화장실 자발적으로 개방한 건물주들···성동구 “휴지 지원”
- 김동연, 경기지사 연임 출사표···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12일 안양역서 출마 선언
- “공장 돌릴수록 적자” 유가 직격탄 맞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문 닫을 판
- “끝났다” “이제 시작”···실시간 바뀌는 전쟁 목표에 트럼프 행정부 ‘자아분열’ 심화
- 고흥 굴 양식장 ‘착취 의혹’에···“브로커·고용주가 이주노동자 강제출국 시키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