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굳은 어깨..50세 안 돼도 오십견 주의 [톡톡! 30초 건강학]
[경향신문]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이 요즘 젊은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운동 부족이나 노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깨가 아프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아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고 머리를 감거나 빗기조차 어려우며 높은 선반에서 물건 등을 꺼내기에 큰 애로가 느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환의 치료 핵심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해서 치료하는 것이다. 오십견이 발생했다면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가 우선 시행된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관절수동조작술(브리스망 시술) 및 유착 방지 시술을 적용할 수 있다. 수면 내시경을 하듯 수면 마취상태에서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주고, 다시 유착되지 않도록 유착 방지제 및 항염증제를 주사한다.
그러나 증세가 심각한 경우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아주 작은 절개를 하고 가느다란 내시경을 관절 안쪽으로 넣어 진단과 동시에 문제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이다. 관절의 상태 및 손상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이다. 추운 겨울에는 오십견이 악화돼 더 아플 수 있으므로 어깨를 안으로 모으고 밖으로 벌리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굳고 아픈 어깨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좋다.
이용준 허리나은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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