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다시 산업은행 품으로 간 대우조선, 불투명해진 앞날

성주원 2022. 1. 14.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결국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을 불허했습니다.

조선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재무구조 개선에 차질을 빚게 된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유럽연합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의 독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대중공업(329180)과 대우조선해양(042660)간 기업결합을 막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조 규모 자본확충 계획, 수포로 돌아가
부채비율 297%..지배주주 자본 1년새 1.3조↓
정부 "민간 주인찾기 필요..조속히 대책 마련"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유럽연합(EU)이 결국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을 불허했습니다. 조선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재무구조 개선에 차질을 빚게 된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의 독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대중공업(329180)과 대우조선해양(042660)간 기업결합을 막았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품에 안길 것으로 기대됐던 대우조선은 다시 산업은행 관리 체제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대우조선으로서는 이번 기업결합 무산으로 한국조선해양(009540)으로부터의 자본확충 계획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우조선 채권단은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연 35억달러(약 4조1590억원) 규모의 선수금보증(RG) 등 기존 금융지원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놓은 상태입니다. 작년말이었던 영구채 금리인상 조건 발효 시기도 1년 미뤘습니다.

업황 호조로 선수금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도 대우조선의 순차입금은 연초 대비 3분기말 기준 4300억원(34%) 줄었습니다.

그러나 대우조선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97%에 달합니다. 대부분(91%) 영구채로 이뤄져 있는 지배주주 자본은 작년초 대비 3분기말 기준 1조3000억원(33%) 감소했습니다.

[이은창 부연구위원 / 산업연구원]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이 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고선가로 수주한 선박들이 생산이 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또 환경 규제 강화로 고기술 선박들이 많이 필요할텐데 대우조선해양이 기술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하며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대우조선 경쟁력 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과거 대우조선 인수를 타진했던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의 사업 부문에 방산이 포함돼 있어 외국기업이나 사모펀드의 접근은 제한적입니다.

지난해 목표수주액(77억달러)을 40% 초과 달성(108억달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대우조선해양의 새 인수자를 찾기 위한 골든타임이 시작됐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성주원 (sjw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