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말조심' 선제타격과 문정부 탄압, 대선 영향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대담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말조심' 선제타격과 문정부 탄압, 대선 영향은?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한 주간의 이슈가 됐던 말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선거 기간에는 자나깨나 말조심.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던 말을 짚어보면서 여야 어느 쪽에 득일지, 실일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두 분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님, 그리고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 특보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이하 최진봉)> 네, 안녕하세요.
◐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준비된 내용부터 먼저 듣고 올까요.
▶ 권영세> 믿기 힘든 연쇄 사망 사건에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 김기현> 연쇄 간접 살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쪽이 영화고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 박영선>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습니까.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다
◇ 이동형> 먼저 들으신 내용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 씨의 사망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 발언이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뿐만이 아니고 정의당, 국민의당도 비슷한 공세를 이어갔죠. 그리고 이어진 내용은 김건희 씨 통화 녹취와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 발언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내용으로 먼저 이야기 해봅니다. 먼저 제보자 이 씨 사망으로 국민의힘의 간접 살인이다. 데스노트다. 이렇게 공세를 폈는데, 최진봉 교수님. 대통령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충분히 공세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국민의힘의 공세는 선을 넘은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 최진봉> 선을 넘었죠. 그러니까 이재명의 데스노트라고 얘기를 하시고, 연쇄 간접 살인이다. 이건 너무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적 공세를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엮으려고 하는 의도는 제가 알겠어요. 그런데 이런 표현까지 쓰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무슨 근거가 없잖아요. 예를 들면 이번에 사망하신 분. 이분 같은 경우도 국과수의 구두 소견에 따르면 질병 때문에 사망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어제 kbs에도 cctv 나왔잖아요. 약 봉지 들고 가시면서 넘어지려고 하시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이게 질병과 관련된 부분이 더 타당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인데, 마치 이재명 후보와 연관돼 있는 것처럼 엮는 것은 저는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도의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이동형>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 윤 특보님.
◐ 윤희석> 제 생각은 그 표현이 과하다고 보실 수는 있는데, 이게 이거죠. 이재명 후보 주변이라고 표현을 할게요. 어쨌든 3명이 12월부터 시작해서 유명을 달리 했어요. 이 사례가 세 번째란 말입니다. 그러면 왜 이재명 후보 주변에서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나. 그냥 무섭다, 이런 국민적 반응에 저희가 공감하는 거예요. 사인 규명 물론 중요한데, 우선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인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응을 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최진봉>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반응을 하는 게 아니고 국민의힘이 이끌고 가고 있는 거예요.
◐ 윤희석> 그게 아니고, 이거를 이렇게 발언을 하면 정치인들이 나서서 간접 살인이니 연쇄, 이재명 데스노트. 이런 말을 자꾸 하게 되면 저는 정치권이 도리어 냉정하게, 사실관계 확인해서 얘기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잘못된 발언들이 나가게 되면 그것이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죠. 인정합니다. 인정하는데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세 번째까지 이런 죽음이 있으니 이재명 후보 쪽에서 적절한 해명을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에요.
◆ 최진봉> 세 사람의 죽음과 이재명이 무슨 연관이 있어서 해명을 하라는 겁니까.
◐ 윤희석> 적어도 두 개는 확실히 연관이 돼 있잖아요.
◆ 최진봉> 어떤 연관이 돼 있다는 거죠. 아니, 그 사람들이 죽은 거와 이재명 후보와 무슨 연관이 돼 있는 겁니까.
◐ 윤희석> 죽음과 연관이 됐다는 뜻이 아니라,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요. 수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밝혀줄 수 있는 분들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두 분이 하셨고. 그거와 연관이 되니까 억측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왜 거기서는 자꾸 이런 식으로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나. 거기에 대한 국민적 반응에 저희가 공감했다고 말씀드린 거고, 단어를 이렇게 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제가 인정을 한다. 이 얘기예요.
◆ 최진봉> 아까도 하나만 더 얘기하면, 억측이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하시더라도 냉정하게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니까 도의적으로 그런 부분의 책임에 대해서 좀 느끼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친 표현이라는 거예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저는 그러면 윤희석 특보에게 망자를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이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그렇게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입장에서 그렇게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을 소재로 삼아 뭔가를 한다는 그런 지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송구한 일이긴 한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공교롭.다 참 이상하다, 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는 거예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진봉 교수님.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만의 주장이라면 정치적으로 여권 후보를 어떻게 하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국민의당. 더 나아가서 정의당도 같은 비슷한 논조의 주장을 한단 말이죠. 그렇다면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진짜 뭔가 있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 최진봉> 그렇게 되는 게 우려된다는 부분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게 음모론이잖아요. 결국은. 국민의당은 그렇다고 쳐.요 예를 들면 국민의당은 어쨌든 보수 진영의 후보군 중에 한 분으로 안철수 후보를 보시니까, 정의당이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의당이 정말 이게, 반대로 얘기하세요. 어느 후보가 비슷한 상황인데 그 후보가 엮여서 그 사람이 데스노트에 있다. 또는 간접살인 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그걸 통해서 정치적으로 어떤 집단이 이익을 얻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망자를 정치권에 끼어들어가지고, 이렇게 사용을 해서 그분을 통해서 이득을 얻겠다고 하는 행동 자체가 저는 지극히 잘못된 행동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들었던 내용은 박영선 전 장관의 워딩이었는데, 김건희 씨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방금 법원 판결이 났죠. 일부 인용, 국민의힘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수사 중인 사건 발언에 대해서는 방송하지 마라. 아마 도이치모터스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언론사에 대한 불만. 이건 개인적 지인한테 하는 불만이기 때문에 이거를 하는 것은 명예훼손일 수 있다. 그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또 일상생활. 이것도 그냥 지인과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이거를 방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일단 결정이 됐으니까. 지금 9개 중에 6개는 기각됐고 3개는 인용됐다. 나머지는 보도가 될 텐데, 이 보도의 파장은. 일단 결정은 됐으니까요. 보도하기로. 파장은 우리 윤 특보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예측하기에 조심스러워요. 일단 제가 녹취 내용을 잘 모릅니다. 어떤 내용이 9개고 인용이 3개가 되고, 6개는 방송 가능한지. 그걸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거죠. 선거를 두 달도 안 남겼는데 공영방송사가 나서서 이런 사적인 대화, 이게 인터뷰가 아니란 말이에요. 사적인 통화를 몰래 녹음한 거예요. 그리고 이것을 제보 형식으로 받아서 지금 방송사가 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과연 언론의 취재 영역이냐. 언론 취재 윤리에 맞느냐. 이 말씀을 제가 먼저 드려야 되겠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음성권이라는 게 있어요. 내 대화가, 내 통화가 몰래 녹음되지 않도록 지켜야 될 권리. 그리고 사생활 비밀에 관련한 권리. 이런 것들에 대한 판단을 종합적으로 내려서 전부 인용이 됐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일부 인용이 됐다는 점이 아쉽고. 이런 정치 공작이라고 제가 표현을 하겠습니다. 저급해요. 우리 국민 의식 수준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저는 결국은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다. 우리 국민 의식 수준이 높기 때문에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실 거라, 이렇게 확신합니다.
◆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그러니까 앞부분은 제가 동의를 안 하지만, 그건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됐으니까 내용 듣고 나면 돼요. 내용 듣고 정말 이게 공적인 영역이냐, 아니냐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예요.
◇ 이동형> 그러니까 이게 꼭 민주당의 호재일 거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게 윤 특보 말처럼 후폭풍이 불 수도 있거든요. 역풍이 불 수도 있는 문제니까, 지금으로서 저희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두 분 말씀대로 어쨌든 방송은 나가기로 했으니까 일요일 이후에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조금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 듣고 올까요.
▷ 송영길> 제가 계속 강조한 것처럼 민주당 대표도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에요.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 했잖아요. 장관을 했습니까, 국회의원을 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계속 정권교체 이런 감정적 보복 심리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안철수 후보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은 평생 검사만 하던 윤석열 후보하고는 가치 접점이 없다는 거죠. 그 점을 제가 지적한 것입니다.
◇ 이동형>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말인데,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친문 의원이라 불리는 분들. 또 청와대 출신의 의원들이 발끈했습니다. 어떻게 대표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냐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진봉> 저는 송영길 대표의 발언을 적절하다고 보지는 않아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일단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송영길 대표의 전략을. 그러니까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정부의 차별화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전제를 분명히 깔았죠. 이게 적절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랬을 때 내부적 반발이나 내부적인 분열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은 충분히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대표가 왜 이런 얘기를 했느냐. 지금 현재 정권 교체율이 높아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을 벗어나야 하잖아요. 30%, 40%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계속 안 되고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떨어져도 결국 그대로예요. 지금. 정권 심판론이 너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는데, 이 정권 심판론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져야 된다. 그 차원에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 때. 물론 이건 정부가 한 건 아닙니다마는, 사법부에서 한 겁니다마는, 기소가 되고 재판을 받았잖아요. 이런 내용들을 예를 들면서 핍박받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저는 핍박 받았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이런 역할을 통해서 욕을 먹더라도 차별화를 이루었다는 면을 명확하게 보여주겠다. 이런 의도로 발언을 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저도 최 교수 이야기 분석에 동의하는데, 국민의힘이 한동안 당 내홍 사태로 지지율을 많이 까먹었잖아요.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이 저렇게 분석하니까. 그러면 민주당 의원들이 좀 기분이 나빠도 그냥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지금 좀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에요. 또 이재명 후보도 선을 넘은 것 같다, 라고 이렇게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야당 입장에서.
◐ 윤희석> 제가 상대 당 얘기니까 좀 조심스러운데요. 차별화하시려는 의도는 알겠어요. 그런데 차별화도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쓰신 단어가 좀 셌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와 거리를 두는 건 이해는 하죠. 그런데 좀 우왕좌왕하시는 모습이 있어요. 무슨 뜻이냐. 거리를 두려면 확실하게 둬야 되고 아니면 아니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내부 정리가 좀 안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현직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든지. 나를 비난해도 된다, 라든지. 이런 내부 합의가 있었던가, 여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어요. 그래서 민주당 내부는 일사불란한가. 내부에 대한 설득은 다 되고 있었느냐. 이 점은 제가 좀 궁금합니다.
◇ 이동형> 송 대표가 이번뿐만이 아니고, 지난번에는 직접 워딩으로 이재명이 당선돼도 정권교체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워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똑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사람이 바뀌니까 정권교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의도는 알겠어요. 그런데 듣기에 따라서는, 특히 이재명 후보는 당 주류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당 주류가 아닌 사람이 여당의 대선후보가 됐단 말입니다. 그럴 때 당 주류가 갖는 소외감 같은 게 있을 텐데, 거기에 부합하는. 그 소외감을 무마시킬 수 있는 단어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친문 의원들의 반발은 어떻게 보셨어요.
◆ 최진봉> 반발을 하면서도 사실 이해한다는 내용이 많았어요. 예를 들면 윤건영 의원도 이해는 한다. 그런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이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저는 그러고 나서 이제 이재명 후보의 발언 공약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재건축, 재개발. 풀겠다. 용적률 500% 가겠다. 대표적으로 저는 일반 국민들한테 이게 차별화구나, 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봐요. 이게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강하게 제한했던 부분 중에 하나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지금 국민의힘 거의 비슷하게 발언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중도층 입장에서 부동산 문제가 가장 실망한 부분인데, 문재인 정부에서. 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친문 진영의 반발이 좀 있었지만, 그거는 경고성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더 나가지 마라. 저는 송 대표한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건 이 이상 나가면 안 돼요. 이 정도에서 적당히 하시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게 좀 지나치게 표현하신 부분이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이 정도 선에서 끝내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정책적 부분에서의 차별화를 계속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결국 정권 심판론의 구도를 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송 대표 취임 이후로 실언 논란이 좀 많았거든요. 그래서 당 내에서는 대표가 인터뷰를 좀 줄여야 된다.
◆ 최진봉> 근데 저는 아까 잠깐 역할론 얘기를 했는데 송 대표의 역할은 있다고 봐요, 저는. 그게 물론 비판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면 특정 계층이나 이런 분들에 대한 비하도 있었고. 또 괜히 쓸모없이 음주운전 얘기를 해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사고 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대표는 송 대표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 역할이 제가 볼 때는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 결국은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이준석 대표도 자기 정치한다, 당의 대선에 도움 안 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잖아요.
◐ 윤희석> 있죠. 제가 하나 더 첨언하면 저희 당 얘기는 다음에 들어보기로 하고. 송 대표 이 부분이 대선 이후에 민주당 상황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8월에 다시 전당대회 하잖아요. 송 대표가 또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 그러면 홍영표, 또 우원식. 이 세 분이 아주 근접한 차이로 작년 5월에 결과가 나왔잖아요. 이 재판이 벌어질 거다. 이런 예상 하에 당권 경쟁까지 지금 민주당은 앞두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하나 더 들어보죠.
▶ ai 윤석열> "윤석열은 이마O, 위키윤은 쓱O에서 주로 장을 봅니다. 오늘은 달걀,파,멸치,콩을 샀습니다. 달파멸콩."
▶ 윤석열> "거기에 만약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우리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입니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조짐이 보일 때 우리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고요.
◇ 이동형>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멸공, 그리고 선제타격 발언으로 대선판의 안보 이슈를 띄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보 이슈를 던지는 게 전략 중 하나였을까요.
◐ 윤희석> 전략이라기보다 멸공, 이게 안 보이시는가 싶어요. 멸공. 당연한 얘기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정용진 부회장이라는 분이 sns 통해서 재미있게 관심을 많이 끄는 그런 부분이 있었잖아요. 거기에 살짝 저희가 얹은 거예요. 저희가 이제 합승을 한 거예요. 거기에 편승을 한 건데, 굳이 그 부분 얘기하면 북한이나 중국에 대해서 현 정부가 그렇게 세게 나가지 못하고 저자세로 일관하지 않았느냐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반응을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선제타격 얘기는요. 아니, 이건 당연한 얘기예요. 미사일을 쐈으니까 그 미사일을 막는 방법 중에 우리 국방백서에 보면 3대 축 있잖아요. 3축 체계. 거기에 나오는 킬체인을 얘기를 한 건데, 그것을 안보 이슈로 삼아서 전략적으로 얘기했느냐. 그렇게는 생각 안 듭니다.
◇ 이동형> 선제타격론 기자하고 질문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 기자가 북한의 도발. 미사일 도발을 막을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 윤희석> 그 방법밖에 없는 거죠.
◆ 최진봉>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용진 부회장이 그 말을 해서 거기서 윤석열 후보까지 하고 끝났으면 그렇게 크게 논란이 안 됐을 거예요. 챌린지를 해요. 그다음부터. 우리 김연주 부대변인도 하시고, 나경원 전 의원 모두. 이래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왜 챌린지를 하냐고요. 거기다가 또 멸치도 하필이면 여수 멸치야. 그런 거를 의도적으로 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왜 그러셨는지 모르겠어요. 이걸 한 번에 그냥 재미라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끝났으면. 그렇게 크게 논란이 안 됐을 거예요. 그런데 릴레이 하면서. 또 거기다가 앞에 멸공만 한 게 아니고 문파 멸공에 달파 멸공이죠. 사실은. 이제 문이라고 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한다,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거를 그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게 저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마치 색깔론을 다시 끄집어 오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불러일으켰는데, 나머지 뒤에 하셨던 분들이 그런 행동을 안 했어야 되는데. 그런 행동으로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 윤희석> 그분들이 후보가 아니니까 제가 뭐라고 대변할 수는 없고. 그 뒤에 이어서 불매운동 한다면서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이건 좀 오버한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 이동형> 그것도 예를 들어서 지지층이 자연스럽게 했으면 모르는데,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도 sns에 불매운동 했거든요. 그것도 역시 좀 오버한 것 아닌가.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 최진봉> 맞아요. 괜히 그런 부분 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거니까. 시민들이 자유롭게 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그런데 선대위 관계자가 직접 나서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 좀 자제할 필요가 있죠.
◇ 이동형> 그런데 최 교수님 말대로 릴레이가 문제가 있었다고 한 것은,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판단한 것 같습니다. 조금 시끄러워지니까 더 이상 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비슷한 뉘앙스 얘기를 했고 하니까, 그리고 멸공 했으니까. 그다음에 이 선제타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진봉> 선제타격도 지금 이제 윤 특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뒷부분을 설명하면 오케이. 이건 이해가 돼요. 어느 정도. 왜냐하면 만약에 우리가 미사일이 날아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니까 그걸 미리 우리가 타격할 수 있도록 하도록 노력을 하겠다. 이건 좋은데, 선제타격 얘기가 문제가 되고 논란이 된 것 같아요. 이 단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1차적으로, 사실은 이 단어가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고민했다면 우리가 먼저 그 원점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쓰겠습니다. 좀 더 부드러운 단어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제대로 키우겠습니다, 라는 투의, 뉘앙스의 말이 나갈 때면 괜찮았을 텐데. 이게 선제타격이 들어가니까 그 사람만 쏙 빼가지고 그게 논란이 되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우리 킬체인에 그게 있기는 해요. 맞아요. 있는 건 분명하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선제타격이라는 말을 사용 안 하고, 다른 용어로 표현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그 용어 때문에 사실은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한 멸공, 이게 윤 특보 말처럼 북한에 너무 저자세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니까. 또 후보가 중국 혐오 이야기도 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가부 폐지, 또 병사 월급 200만 원. 지금 제가 말씀드린 한 네 가지가 최근에 나왔던 후보의 워딩이고, 혹은 sns에 올린 것들인데. 이게 전부 2030 남성들이 그동안 이끌어온 이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너무 2030 남성들만 타깃으로 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선거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되니까,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 윤희석> 병사 월급 200만 원만 봐도, 병사 월급 200만 원 하는 게 어떻게 20대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거예요. 그 취지가 그거잖아요. 자산 형성의 기회가 없으니 군 복무 기간 동안에 어떻게라도 자산을 마련해서 사회에 진출하도록. 또는 학교로 복귀하도록. 그렇게 하자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나중에 2030에 해당하는 여성들과 그분이 결혼을 할 거예요. 2030 여성한테도 좋은 거예요. 꼭 그거를 2030 남성에게만 타깃이다. 5060 부모 세대도 2030 자식 세대한테 그런 혜택이 가는 것에 대해서 반응을 합니다. 그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이동형>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 최진봉> 2030 관련해서 병사 월급 200만 원 말씀하셨는데,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전략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2030을 타깃으로 하는 그런 공약들이 많아요. 지금. 왜냐하면 저는 아무튼 윤석열 후보보다 이준석 대표가 더 많이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고 있다고 보거든요. 이끌어가고 있는데, 연습 문제도 거의 다 풀었잖아요. 하나만 안 풀었어요. 플랫폼 노동만 안 풀고 두 개를 풀었어요. 이미. 안 하겠다고 하면서. 저는 2030가 스윙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준석 대표가 판단한 것 같고. 최근에 어떤 한 여론조사 보면 2030에서 윤석열로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그러면 지지율도 바뀌었고. 여기에 편승이 돼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까 이동형 앵커가 얘기했던 것처럼 이게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2030만 집중하다 보면 나머지 부분들. 아직 표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분들이 정말 막판에 가서 표심을 할 때 이게 또 반발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좀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최 교수님 말씀처럼 2030, 특히 20대 남성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 상당히 올랐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재명 후보는 빠졌고. 그런데 2030 여성들의 지지율은 즉각 변화가 바로미터로 오지는 않는데. 투표할 때 과연 윤석열 후보를 찍을 것인가, 하는 논쟁은 있거든요. 2030 여성들한테 취약점은 확실히 후보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윤희석> 취약점이라면 글쎄요. 어떤 면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2030 남성에게 치중했기 때문에 2030 여성이 소외감을 느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약하다. 거기에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별로 동의는 안 해요. 여가부 폐지만 하더라도 여가부가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에 맞게, 여성과 가족의 일에 전념하거나 뭔가 그들의 권익을 위해서 활동을 했다면 문제가 없는데, 여성과 가족에 대한 일을 별로 안 했다는 측면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더 적절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뭔가 개편하겠다는 의지 표시이기 때문에, 그것이 또 2030 여성들에 대한 소외감을 조장하는 그런 일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정책을 내거나 할 때는, 메시지를 내거나 할 때는 그런 상황을 다 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2030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신다면 저희가 또 보완을 하겠습니다.
◆ 최진봉> 한마디만 말하면 본인 말씀하신 것처럼 그대로 해야 해요. 그런데 일곱 자로 여성가족부 폐지. 이래서 문제라는 거죠.
◇ 이동형>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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