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재원 "김건희 일부 인용 아쉬워, 나머지 방송에 답답한 심정"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재원 "김건희 일부 인용 아쉬워, 나머지 방송에 답답한 심정"
- 일부 인용 아쉬워, 나머지 부분 방송에 답답한 심정
- 친분관계 이용해 자료 수집하여 보도, 부도덕하고 공작 농후
- 티비토론으로 윤석열 진면목 보여줄 수 있을 것
- 확정되지 않은 수사 결과 미리 발표는 특정 후보자 선거 돕는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법원에서 국민의힘이 MBC에 방송 가처분금지 신청 낸 것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발언, 언론사에 불만표현 하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에 대한 대화. 이 세 가지를 인용해서 방송하지 말라고 했고요. 나머지는 기각했다, 이렇게 말씀 전해드리면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말씀 나눠보죠. 김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예. 방금 속보가 나와서 일부 인용 기사가 났던데,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김재원>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고요. 이것은 법원이 결국 개인의 사적인 대화 부분, 또는 정치적인 유사표현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 해서 그 부분만 방영을 금지하고 나머지는 포괄적으로 다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나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가 사담에 불과하고, 또 김건희 씨가 사실은 정치인으로서 발언한 것이 아니고, 사적으로서 발언을 한 것인데, 이것이 54차례에 걸쳐서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라는 이모 씨와 사적인 대화 부분을 이렇게까지 다 공개를 해도 되느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의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가처분 판결이 일단 내려졌고, 그에 대해서 언론사는 곧바로 나머지 부분은 방송을 할 뜻이 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답답한 심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 이동형> 홍준표 의원이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일을 너무 격렬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판을 키운 거 아니냐,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이것이 분명히 잘못된 것은 사실이고, 법원도 협소하지만 일부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문제가 있다는 점은.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전혀 문제제기 하지 않고 팔짱 끼고 이 불법적인 행위를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거죠.
◇ 이동형> 이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방송이 나가고 난 뒤에, 지지율이라든가. 이런 것에 영향을 미칠까요?
◆ 김재원> 저는 이 자체가 지금 후보자 개인의 정치적인 입장을 설명한 것도 아니고, 후보자 부인이, 그것도 친분관계를 이용해서 무려 54차례 정도 전화를 걸어 와서 이런저런 내용으로 유도해서 지금까지 악의에 찬 공격을 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해서, 그것도 이제 와서 방송사에 넘겨서 보도를 하게 만드는 이 경위 자체가 워낙 부도덕하고, 정치공작 냄새가 농후하기 때문에 국민 분들께서 그 내용 여하에 따라 판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송에 이르게 된 경위 자체도 많이 고려해서 본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 김재원>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일부 인용돼서 세 가지 부분은 방송이 금지됐는데, 어제 국민의힘에서 MBC 씨 뿐 아니라 두 개 유튜브 매체도 포함해서 가처분 신청을 넣었다. 이런 것도 나왔는데. 만일 유튜브에서 나머지 것도 방송을 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 김재원>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원에서는 내용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거거든요. 이게 뭐 유튜브 업체에서 방송하는 것은 허용되고,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이것이 개인적인 사적인 대화인데 그것을 제 3자에게 몽땅 까발리는 것이 사생활 보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잖습니까. 그래서 유튜브에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해당 매체에서 강행할 경우 막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 김재원> 그리고 나면 엄한 제재가 되겠죠.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더라도, 본인들도 나머지 사법적인 조치는 각오해야 하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건이 미칠 파장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최고위원께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셨고요. 조금 더 두고 보기로 하고요. 설 전에 양자 TV 토론이 성사되었습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토론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 주장을 한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는 TV 토론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요.
◆ 김재원> 일단 저희들도 준비는 죽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재명 후보는 말재주가 있어서 TV 토론을 하면 크게 점수를 딸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TV토론 요구를 그동안 했었고요. 그런데 오히려 저희들이 TV토론을 하자고 요구를 하니까 슬며시 비협조적인 태세를 보이기도 했었어요. 일단 양자TV토론의 기회가 된 것은 저희들은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후보자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토론이 되도록 다방면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후보 쪽에서 상당히 강력반발하고 있던데. 이 부분 혹시 후에 다자토론도 가능한 겁니까?
◆ 김재원> 그것은 어차피 다자토론은 지금 선관위 주최의 토론도 여러번 잡혀 있지 않습니까. 기회가요.
◇ 이동형> 세 번 잡혀 있습니다.
◆ 김재원> 그러니까 지금 토론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건 그거대로 하면 되지요.
◇ 이동형> 예. TV토론이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차원에서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니까, 설 전에 일단 잡혔고. 설 이후는 다시 협상한다고 했는데 그 일정은 아직 안 잡힌 거죠?
◆ 김재원> 그렇습니다. 일단은 급하게 설 전에 설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TV토론을 하자고 양측에서 합의를 한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도 여러 번 할 수도 있죠. 당연히.
◇ 이동형> 기대를 해 보고요.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 씨 사인이 심장 질환으로 추정된단 1차 소견이 나온 상태인데. 당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연쇄사망, 간접살인. 이런 공세를 폈는데. 정치적으로 너무 나간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그런데 사회자께서는 이렇게 이재명 후보자의 비리를 덮을 때 가장 방해가 되는 분들이 계속 돌아가시는 상황을 그냥 전부 다 자연적인 사망이라고 단정하실 수 있는 근거도 있는가, 저는 의문인데요. 지금 통상적으로 부검 결과는 그렇게 곧바로 외견상의 부검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경찰이 무슨 근거로 벌써 부검 결과를 공개하고, 또 사인이 병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인지 저는 그것도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약물에 의한 사망 여부.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충분히 화학적인 검증도 따로 진행을 하거든요. 부검을 하고 나면. 그런데 그런 결과가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경찰이 서둘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좀 의문이고.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의 경위에 전체적으로 이른 과정을 보면 유가족도 지금 이재명 후보 측이나 민주당 측의 압박이 심했다, 이렇게 지금 증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왜 그런 일을 했는지도 밝혀야 하거든요. 도대체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의 두 분, 유한기, 김문기. 그 분들도 대장동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떻게 보면 가장 사건의 진실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돌아가셨고. 이번에도 결국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라는 게 김만배 씨로부터 자금이 이른바 쌍방울주식회사로 넘어간 경위와, 25번의 전화 사찰을 받았다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서 지금까지 수사가 충분히 이루어져서 진실이 공개가 되었다면, 과연 이 분이 돌아가시는 결과를 낳았을까, 에 대해서도 저희는 의문을 갖고 있거든요. 이런 포괄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 그냥 경찰이 발표하면 정치인들이 경찰의 발표에 따라서 정치인의 주장 모두 다가 잘못된 것으로 치부될 수는 없는 것이죠.
◇ 이동형> 일단은 유가족이 압박을 받았다. 그래서 기자가 어떤 압박이냐고 물었을 때는 유족 측에서 아무런 대답을 못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아직 타살 의혹이 강하게 든다. 이재명 후보랑 관련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 김재원> 저는 타살 의심이라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지금 수사기관이 나서서 서둘러 사인에 대해 발표하고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보다 면밀하게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또, 압박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기자가 묻는다고 유가족이 곧바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럼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 그것도 경찰이 수사를 해야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과수 최종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입장을 낼 생각이십니까.
◆ 김재원> 그거는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질문이 너무 빠르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저는 개인적 판단입니다만,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상대 후보가 누구를 시켜서 했다고 하는 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질문 드려봤습니다.
◆ 김재원>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누구를 시켜서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 이동형> 의원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나온 워딩이 그렇다는 겁니다.
◆ 김재원> 아니, 그래서 저는 지금 말씀하시는 게 과연 어떤 발언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자가 누구를 시켜서 돌아가신 분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것이 아니고 국가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생각은 하지 않고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돕는 것처럼 확정되지도 않은 수사결과를 미리 발표하고 나서느냐는 거죠. 정작 그 대장동 사건은 수사도 하지 않으면서. 변호사비 대납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한 적이 있나요? 제대로 수사하지도 않았잖아요. 경찰도 마찬가지로 자금추적 같은 거, 김만배 씨에 대한 자금의혹을 전혀 조사 결과를 내지도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주당 대변인처럼 먼저 발표하고,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발표하느냐. 저는 그것에 대해서 지금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 이동형> 어쨌든 변호사비 대납의혹은 수사 중이고, 국과수의 최종 결과를.
◆ 김재원> 수사 중이 도대체 언제부터 수사가 되는 겁니까. 그러면 제대로 소환이라도 한번 해봤습니까. 그런 사건들은 다 뭉개고, 결국은 이 문제제기를 한 사람은 그동안에 온갖 고초를 겪다가 죽음에 이른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그래요. 민주당에서는 변호사비 대납의혹 녹취록이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 김재원> 녹취록이 조작되었는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도대체 녹취록이 뭘 조작했는지요.
◇ 이동형> 그 부분도 수사하고 있으니 조금 지켜보겠습니다.
◆ 김재원> 아니, 그게 아니고 방송에서 마치 민주당의 주장이 전부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제가.
◇ 이동형> 아니요.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 김재원> 지금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하더라도 마찬가지죠. 조작된 곳이 어딘지를 함께 말씀하셔야지, 그냥 민주당이 마음대로 떠드는 것을 다 방송에서 이야기해주십니까. 그리고 마찬가지에요. 저는 그것이 조작되었는지, 조작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돌아가신 분은 변호사 선임료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계속 해 왔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수사는 하지 않고, 도리어 녹취록이 조작되었다고 이야기만 하고 있잖아요. 그것은 잘못이라는 거죠.
◇ 이동형> 민주당이 그런 주장을 했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 하시니까. 이병철 씨가 지인인 최모 씨라고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같이 갔던 최모 씨가 조작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병철 씨하고 따로 녹취록을 따서 이병철 씨가 시인하는 녹취록이 나옵니다. 그 말씀을 드린 거예요. 그건 검찰이 조사하고 있으니까 지켜보자고요.
◆ 김재원> 지금 그것도 잘 들어 보시면, 그거조차 유도해서 발언하는 내용이에요.
◇ 이동형> 예. 그 부분도 그렇고, 반대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도 변호사비 대납건도 같이 조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분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양쪽이 단일화 해야 한다. 이렇게 여론의 압박이 오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지금 단계에서 미리 그런 예상을 해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윤석열 후보자가 국민의 신임, 신뢰를 받고 있는 모든 방향으로 선거운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저희들이 독자적으로도 승리할 수 있는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단일화를 꺼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원>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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