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힘들어도 주변 챙겨" 태민, 밝은 모습 뒤 숨겨진 아픔→응원 물결

이하나 2022. 1. 14.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샤이니 태민이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태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월 14일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돼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태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예정이다.

태민은 지난해 5월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군악대로 복무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병무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태민 일병 30문 30답’ 영상에서 태민은 “평일 6시 반에 기상해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 9시에 집합이 있다. 일과 전 대장님의 공지 사항을 듣고 집합 후 일과를 하다가 점심에 점심 먹고 또 일과를 하다가 또 저녁을 먹는다. 이후 개인 정비 시간, 저녁 점호가 있다. 이렇게 꾸준히 보내다 보면 10kg이 쪄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샤이니 멤버 키가 선물해준 훈련소 키트 중 깔창을 가장 잘 쓰고 있다고 밝힌 태민은 군대에 있는 시간에 대해 “새로운 경험, 나 자신을 돌이켜 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답하면서도 제대일을 묻는 질문에 “2022년 11월 30일인데 안보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태민은 팬들에게도 “너무 보고 싶다. 군 복무하고 있는 곳으로 선물같은 걸 많이 보내주시는데 걱정해주는 편지들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라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태민의 밝은 모습에 팬들은 안심 했지만 남모를 태민의 고충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태민의 관련 기사 및 영상, SNS 등 게시물에는 태민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태민과 함께 군 생활을 했던 동기들은 태민이 오해에 자칫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며 군 생활 중 태민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논산훈련소에서 같은 생활관을 썼다는 동기 A 씨는 “훈련소 때 우울증 같은 약을 많이 갖고 왔고 저녁마다 약 불출 받고 드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마다 힘들어도 나이 어린 동생들 앞이라고 밝은 모습 보여주셨고 우리와 잘 놀아주셨다”라며 “입대 전에 있던 지병들로 고생 했다고 얘기도 들었고 훈련 때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버티던 형이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태민 형과 같이 심사를 본 사람이다 같이 2주 정도 생활하는데 우울증과 공황증세 때문에 매일 약 불출 받고 그래도 힘들었다. 밤마다 자주 깼고 추가 약을 받아 복용할 때도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같이 심사를 받는 생활관 분들에게 계속 웃어주고 상담도 해줬다. 아프신 몸인데도 불구하고 남을 더 챙기는 좋은 형이었다.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도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시는 착한 형이었다. 나가시면 악플 달릴 것에 걱정하시고 많이 불안해 하셨다”라고 비난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태민과 같은 날 입대해 같은 생활관, 수도병원 생활까지 함께 했다는 C 씨는 “나는 10월 27일 똑같은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먼저 현역부적합심사를통해 5급 판정을받고 불명예 전역을 했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연예인 특혜가 절대 아니란 것만은 알리고 싶었다”라며 “형이 정말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걸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말을 너무 쉽게 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C 씨는 “형은 수면제 신경안정제 공황 우울 약 복용량이 나보다도 많은 양을 투여하고 있고, 안 그러면 잠을 못 자고 항시 공황발작과 공황증세로 손을 떨었던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주변 동생들 챙기면서 좋은 말해주고 함께 아파해줬던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라며 “심사과정도 그 누구보다 까다롭고 군 측에서 정말 엄격히 면밀히 진행 했다. 군대 측에서도 절대 쉽게 저런 결정을 내린게 아니란 걸 여러분들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병무청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