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돌파 감염' 이례적 발표.."백신 소용없나" 네티즌 부글부글

이랑 2022. 1. 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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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본토에서는 톈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비상입니다.

그런데 보건 당국이 이례적으로 감염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밝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뜨겁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지난 8일 처음 나온 톈진시, 보건 당국자의 말이 뒤늦게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한진옌/톈진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조사한) 감염자 107명 중 3차 접종을 마친 32명을 포함한 103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1회 접종한 경우는 3명, 미종접자는 1명입니다."]

조사한 감염자 가운데 96%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32명은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돌파 감염됐다는 설명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3차 접종까지 한 사람 확진율이 오히려 높다니" 놀랍다거나 "백신이 효과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해외 백신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등 자국산 백신만 맞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 전체 접종률은 지난달 28일 기준, 85.6%에 달합니다.

베이징시 접종률은 지난해 9월 이미 98%를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국산 백신 제일주의에 대치되는 이번 발언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중국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2세대 백신을 개발했으며, 1세대 백신 접종자가 교차 접종했더니 면역 효과가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징진/시노팜(중국의약그룹) 생물제품사업부 총재 : "재조합 단백질 2세대 백신도 이미 제조되어 임상(시험) 1, 2차가 끝났습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2세대 중국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 제작:고석훈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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